자그마치 3개월의 긴 여정이 끝이 났다. 버거집 선정에서부터 방문 일정, 평가항목, 평가기준, 필명 정하기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쏠쏠했기에, 먹는 즐거움을 인생 가장 큰 낙으로 알고 사는 멤버들의 성원으로 이렇게, 여기에, 그 결과를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방문할 수제버거집 선정하기 우선, 수제버거집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정리를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감이 잘 오질 않아서 인터넷으로 수제버거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긁어모았다. 그리고선 이것들을 엑셀에 정리하기시작하였는데, 최종 선정을 위한 엑셀파일은 ‘버전4’까지 출시되었다. √작성 방법은 1. 먼저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수제버거집을 정리한 뒤, 추가로 망xxxxx/식x에서 추천하는 곳을 각각 장소/상호명 부분에 색을 입히고 2. 그 다음 가격별로 나누고 3. 마지막에 별점별로 정리하였다.(2024년 1월 31일 네이버 최종검색) 별점별로 정리된 것을 살펴보면 재미있게도 가격이 높은 곳들은 별점 표기가 없었다. 가게에서 막아둔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방문이 적었던 것인지...그렇게하여 가격, 별점으로 정리하고 세 곳 모두의 추천을 모두 받은 곳을 정리해보니 총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의 어느 날, 우리와 언제나 함께여서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은 경복궁으로 투어를 갔다. 연일 차량과 사람으로 붐비는 ‘세종로’. 연신 브이를 하며 사진 촬영을 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앞, 한여름엔 시원한 분수가 더위를 식혀주는 그 공간이 1979년 ‘서울의 봄’ 그 때보다도 더 과거로 돌아가 ‘육조거리’로 변신하면 우리는 경복궁이 만들어진 1395년 태조의 조선으로 돌아가게 된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의 법궁(法宮:임금이 거처하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첫번째 궁궐이자 공식 집무실 겸 공식 관저)을 건축하고, 그가 가장 믿었던 정도전*에게 궁궐의 이름을 짓는 임무를 맡겼다. 정도전은 왕의 명을 받아 시경(詩經)의 주아(周雅)에 있는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덕에 배부르니 군자는 영원토록 그대의 크나큰 복을 모시리라’라는 시를 읊은 뒤 경복궁(景福宮)이라고 지었다고 한다(본 기행문은 2023년 11월 11일 경복궁 투어 후 ‘송용진, 궁궐1 왕실의 역사를 거닐다, 도서출판 지식프레임, 2021’,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그리고 이런 궁궐은 백성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고려 말에서 조
2023년 5월 코로나 비상사태가 종식된 이후 세상은 빠르게 팬데믹 이전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이동의 자유가 제약된 시기였던 만큼 그동안 여행에 목말랐던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22년 초 엔데믹 선언을 하며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에게 다시 문을 개방했고 예상보다 많은 이가 다시 프랑스를 찾았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4,4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프랑스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방문객 전체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4월 파리 지역 방문객은 1,160만명으로 2022년 대비 27.2% 증가,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단일 박물관으로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가 방문하는 루브르 박물관 또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를 소장한 세계 최고 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지만, 많은 작품 중에 오직 모나리자만 떠올리고 방문하는 이도 있을 정도로 아쉬움이 공존하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이번 <즐거운 치과생활>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루브르 박물관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너무 익숙해 잘 모르고 있는 박물관의 역사 이야기와 왕궁에서 박물관이 되는 데
안녕하세요! 달리는 치과의사 우건철입니다.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는 치과전문의 수련을 마칠 무렵까지 살면서 5km 이상 뛰기는커녕 걸어본 적도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수련 3년차 말, 불규칙적인 생활로 7kg 이상 늘어난 체중으로 고민하던 도중 지인이 10km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평범한 여성도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참에 뛰면서 살도 빼고 체력도 길러볼까?’ 잘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가볍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전문의시험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천천히 대운동장을 뛰었습니다. 군의관으로 자대 배치를 받은 2017년 어느 초여름. 첫 10km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였고 축제같은 너무나 즐거운 분위기에 “앞으로 자주 참가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것이 이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풀코스를 뛸 마음이 있었나? 절대 없었습니다(^^). 2017년 치협에서 주관하는 ‘스마일런’에서 하프마라톤을 뛰는 선배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5회를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마라톤 풀코스는 제 인생에 ‘절대’ 있을 리 없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하
필자가 일하고 있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1만여 시민과 500개 기업의 나눔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세워진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입니다. 2016년에 개원해 어느덧 8년 차가 되었고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이렇게 4개의 진료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포구에서 부지를 제공한 사회근린시설이기도해서 병원건물 안에는 마포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 수영장을 포함하는 스포츠센터도 있습니다. 병원 진료와 시설 이용은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재활센터와 발달장애인들의 일터인 행복베이커리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은 푸르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 병원이지만, 2023년부터 공공보건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대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로 지정이 되었고, 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받은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재활병원이 생소한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뇌성마비, 발달지연, 유전질환, 척수질환, 뇌종양 수술, 모야모야병 등 다양한 이유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친구들을 위한 병
일교차가 심해지는 늦가을부터 감기,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왜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 호흡기 질환이 많이 생기는 걸까요? 호흡기계(코, 목, 기관지 및 폐)는 외부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공격을 쉽게 받습니다. 우리 몸은 급격한 체온변동이라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면역이 떨어지게 되어 외부로부터의 침입자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그 결과로 폐렴이 많이 발생합니다. 폐렴은 우리나라에서도 사망원인 3-4위 (2022년 통계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자가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폐렴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폐렴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같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폐렴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폐렴에 걸리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폐’는 공기가 지나다니는 길인 ‘기관지’와 공기를 맑게 해주는 부위인 ‘폐실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부위를 합쳐 폐라고 하는데요. 폐렴이란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입니다. 전염경로는 사람들 사이의 직접 접촉(일반적으로 손)이나 기침, 재채기를
‘돌로미티가 어디에요?’ 때는 2015년 여름, 이탈리아 현지 투어가이드인 나는 버스 운전기사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는지 질문이 오고 갔다. 7월과 8월은 여름 성수기로 일이 많을 때라 딱히 휴가를 갈 생각은 없었는데, 기사분은 산을 좋아한다며 매년 여름마다 돌로미티 지역에 다녀온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 당시 처음 듣는 지명이라 돌로미티가 어디냐고 되물었고, 그런 나에게 웃으며 차근차근 설명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수많은 여행자들과 다양한 장소를 다녀봤을 기사분이 해마다 찾는 여름 휴양지라하니 과연 어떤 곳일까? 내심 궁금했다. 직접 경험하고 얻은 지식을 최고의 자산이라 생각하는 나이기에, 바쁜 시기였지만 내게 주어진 3박 4일의 여름휴가 기간을 활용해서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지역을 혼자서 렌터카 여행으로 다녀왔던 것이 나의 첫번째 돌로미티 여행이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 다녀오길 참 잘했던 것 같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간의 로마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8년 베네치아로 이사를 하게 된 후, 돌로미티는 운명처럼 다시 나에게 다가왔다. 2018년 5월부터는 아시아나 항공에서 직항으로 인천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kin’ On Heaven’s Door)’의 배경이 됐던 네덜란드의 섬 ‘텍셀(Texel)’.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텍셀의 바닷가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그런 아름다운 곳에서의 캠핑을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네덜란드에서 일과 육아 그리고 일상에 고군분투하며 지내던 하루하루를 살짝 접어놓고, 나름 쉼표를 찾아 나섰던 작은 캠핑은 이제는 당연한 듯 매 여름마다 텍셀로 이동하고 있답니다. 그런 텍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텍셀(Texel) 텍셀은 네덜란드의 섬이자 노르트 홀란트주에 속하는 자치시입니다. 보통은 차를 가지고 섬으로 들어가거나 자전거를 렌트하여 다니는 경우가 제일 많은데요.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가기 위해선 우선 페리를 예약해야 하며, 짧지만 알찬 20분 동안 페리 안에서는 간단한 스낵바를 즐길 수 있고, 배 위에서 갈매기들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여름휴가에 올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럽 사람들은 물론이고, 네덜란드 사람들 또한 일년동안 열심히 일한 노동에 대한 휴가를 제대로 즐기는 듯한데요. 5박, 6박이 아닌 여름방학 내내 1~2달 동안 장박을 하며 긴 캠핑휴가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캠
제주도는 본과 3학년 수학여행 때 처음 가 본 곳이었지만(무려 1997년 되시겠다), 10여년 전부터 사계절 간 여러 지역을 넘나들며 오가다 보니 이제는 동네도, 풍경도 식당의 간판들까지도 낯설지 않은 곳이 되어 있었다. 수많은 제주여행을 다니며 부모님을 위한 코스였든, 아이들을 위한 일정이었든, 외국에서 온 지인들을 위한 일정이었든 목표는 빠른 시간 안에 한 바퀴를 죽 돌려주는 것이었으며, 목적에 맞게 스피드를 올리려면 렌트카는 제주여행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2022년 2월, 동네지기들에게 공항 뒷동네 어영공원에서부터 협재항까지의 올레길 걷기를 제안 받았다. 이전에 올레길을 이용하던 형태는 차로 올레길 시작점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올레길만 잽싸게 걸은 다음 택시를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던 식이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걷기만 하는 여행을 제안 받은 것이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식이었지만 힘들어서 안될 것 같다는 변명을 하고 싶지 않아 바로 준비하고 여행을 떠났다. 걷기여행의 성공은 맑은 날씨가 관건인데 2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박3일 일정 동안 맑고 따뜻한 날들(중간에 망고빙수도 시원하게 먹을만큼)이었고, 숲길을 걷다가 갑자기 마주친 이호테우 해변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도곡동에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에서 근무를 하는 신수정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균열치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균열치를 만날 때 제일 안타까운 순간은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혹은 ‘환자가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하는 마음이 들 때입니다. 어느 날 제가 15년 이상 치과진료를 하고 검진을 했던 환자분이 예약도 없이 치과에 내원했습니다. “선생님, 어제부터 치아가 너무 아파서 그냥 왔어요." 환자가 가리키는 왼쪽 위의 맨 뒤 어금니를 보니 누가 보아도 명확하게 치아가 반으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이 환자분은 6개월 전에도 제게 치과검진을 받았었는데요. 그 당시 아무런 불편함이나 치료를 할만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방사선 사진 상에도 이상소견은 없었습니다. ▲40대 중반의 환자가 왼쪽으로 전혀 씹을 수가 없다고 내원했는데 방사선 사진을 보면 우식이나 큰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환자의 구강 내를 들여다보면 왼쪽 맨 뒤 어금니에 금이 가서 벌어져 있고 환자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는 20대 중반에 심미보철을 위해 다수의 치아에 근관치료
봄이 오면 마음이 참 간질간질 합니다. 몸은 춘곤증이 와서 늘어지는듯하지만, 또 꽃망울이 피고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 있자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계절이 봄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려시대의 장미연(薔薇宴)이라는 기록을 보면, 우리 선조들이 삼월 무렵이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리를 지어 경치 좋은 산이나 냇가로 나가 꽃놀이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꽃구경을 하며, 자연을 즐기는 풍류 문화는 아마도 우리 전통의 자연스런 본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봄이 오는 계절 여러분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의 정원을 소개하고 싶네요. 이 공원은 일년 내내 열리는 공원이 아닌 단 두 달만 열리는 꽃공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네덜란드 구근 공원인 큐켄호프(Keukenhof)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2024년 3월 21일 ~ 5월 12일 (매년 약간의 개장일은 변경됩니다) 열리는 이 공원은 구근식물로 꾸며진 테마 공원입니다. 여러분이 많이 알고 있는 튤립(튤립은 네덜란드의 상징입니다. 한국에는 무궁화가 있듯이 말이죠), 히야신스, 수선화, 무스카리 등이 구근입니다. 이 구근은 겨울에 시작해서 봄에 가장 절정을 이루고 5월로
다른 과들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필자가 몸담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병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자가 전공의 시절에는 우울증(더 정확하게는 주요우울장애)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때에는 “제가 우울증인 것 같아요”라면서 병원에 오는 분들이 많았죠. 실제 우울증 환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조현병 환자나 양극성 장애 환자들도 본인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우울증은 여전히 환자수나,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기는 하지만 이전에 비해 그 유명세가 좀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공황장애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명인들 가운데 자기가 앓고 있는 병으로 공황장애를 고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연예인 병’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보니 공황장애 맞는 거죠?”라면서 내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행이라면 이 시기를 지나면서 정신과 질환 자체를 숨기고 터부시하던 풍조에서, ‘아 그런 식으로 아플 수 있구나!’하 며 조금씩 공감하고 공유하는 풍조로 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건데,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합니다.
턱관절 증식치료(Prolotherapy)는 이완된 턱관절의 인대나 건에서 새로운 세포 증식을 유도함으로써 손상된 조직의 재건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다. 고농도 포도당 등 자극성 약물을 인대나 건의 골 부착부에 주사하여 인위적으로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자연 치유 및 회복 반응을 활성화하여 난치성 만성 턱관절 통증장애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재생 주사요법이다. 지난 2023년 3월 3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ational Evidence-based Healthcare Collaborating Agency, NECA)에서 전통적 고농도 포도당 증식제를 사용하는 턱관절부 증식치료가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이래로 치과계에서 턱관절 증식치료(Prolotherapy)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의과계에서는 1998년부터 고농도 포도당 증식제를 사용한 척추 및 사지 관절질환에 대한 증식치료가 시행되고 있고 2008년부터 회전근개 파열, 내, 외측 상과염, 슬관절염, 족저근막염 등에 대한 PDRN(Polydeoxyribonucleotide) 등 재생 인자를 주입하는 최첨단 증식치료에 대한 임상 및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턱관절 증
사전적 의미로는 재해나 각종 사고 따위가 일어날 경우의 경제적 손해에 대비하여, 공통된 사고의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함께 적립하여 두었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출처 네이버 사전)를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 일상 속의 보험, 특히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치아보험은 공통된 사고의 위험보다 개인사고의 위험이 부담되는 치과 치료비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들이 많은 듯합니다.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에 이르는 과정까지 우리를 알쏭달쏭하게 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2023년 12월 기준 치아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등 26개의 회사에서 다양한 상품명과 보장내용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보험사에서도 여러 개의 치아보험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또한 판매하는 채널도(실제 고객이 만나게 되는 채널) 다양한데, 대면(설계사 및 대리점), 방카슈랑스(금융기관 대리점), TM(텔레마케팅), CM(사이버마케팅/온라인, 모바일 등), 기타(홈쇼핑/카드 연계) 등 어떤 경로를 통해 상품을 권유받고 가입하는지에 따라 상품의 내용이나 구성들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채널별
치주과 의사로 환자들의 잇몸치료를 하다 보면 전신 건강 상태가 미뤄 짐작될 때가 많다. 10년 전쯤 임플란트 수술을 했던 60대 남성 환자 있었는데 간단한 수술이었는데도 의외로 잇몸 치유가 잘 안돼서, 혹시 당뇨가 있는지 물었더니 국민건강보험에서 하고 있는 건강검진을 해보면 혈당이 약간 높은데 치료는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 치과에 처음 올 때도 많이 겁을 먹었던 환자여서 잘 설득해서 내과 방문을 권했고, 지금은 내분비 내과에서 당뇨치료를 잘 받고 있다. 이 환자의 아내도 지금은 치주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고 있고, 아직도 내원할 때마다 이 말씀을 하며 고마워한다. 치주염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절반에 영향을 미치며(Eke 등 2020), 중증 치주염은 성인의 7.8%에서 11%에 해당한다.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7억4,300만명에서 발생했다(GBD DALYs and Hale Collaborators, 2018). 우리나라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지표를 살펴보면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 다음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 외래 요양급여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1,801만7,100명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