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AMII(Academy of Minimally Invasive Implantology) 임상교육원(교육원장 민승기)이 오는 9월 2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23 September AMII Live Meeting’을 개최한다. 이날 라이브 미팅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 생중계될 예정으로, 최근 임플란트 임상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좁은 골폭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대주제로 삼았다. 이에 이은택 원장(고구려치과)이 ‘좁은 골폭의 절대자, 최소침습 임플란트 MagiCore’를 주제로 Live Surgery를 진행하는 등 발치즉시 식립 및 보철 등 다양한 토픽별로 MagiCore의 10년 임상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3 September Channel AMII LIVE Meeting’은 MagiCore 유저와 AMII 연자가 같은 주제의 임상증례를 각각 발표, 예지성이 높은 MagiCore 임상에 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많은 임상가들이 궁금해하는 전신질환 환자에서의 최소침습 임플란트 치료에 관해 부산대백병원 박상준 교수의 특강도 마련된다. 이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덴티스(대표 심기봉)가 지난달 24일 공식 론칭한 ‘루비스 체어’의 1호 설치 고객이 탄생했다. 대구 서구에 위치한 손형민 원장(서대구오늘치과)이 그 주인공. 손형민 원장은 ‘루비스 체어’ C 클래스의 오렌지 컬러를 선택했다. C 클래스는 진료등 ‘루비스 C700’이 기본 옵션으로 장착된 모델이다. 손형민 원장은 “유니트체어 교체를 고민하던 중 덴티스의 신제품 ‘루비스 체어’를 알게 됐다. 진료 편의성을 높여주는 넓은 닥터테이블을 비롯한 세심한 기능들이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며 “진료실의 품격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유니트체어라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화이트 톤의 진료실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오렌지 컬러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루비스 체어’는 △기술력 △편안함 △편의성 △안전성 등 4가지 메인 키워드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클래스 별 제공되는 진료 및 수술등 이외에도 술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수술 키트와 직관적인 작동 인터페이스, 전동식 높이 조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왼쪽 손잡이에는 통증 알림 시스템이 있어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이번호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획연재 ‘2010~2020년 의원·치과의원·한의원 경영실태 분석’의 두 번째 시간으로 광역시도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매출을 분석한다. 분석대상은 5년마다 발표되는 통계청 경제총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광역시도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매출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석에서 언급될 ‘매출액’은 급여와 비급여를 모두 포함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총 매출을 가리킨다. 또한 치과의원 및 한의원과 달리 진료영역이 전문분과별로 나눠져 있는 일반의원의 경우 흔히 알고 있는 피부과의원, 성형외과의원, 이비인후과의원, 내과의원 등 의과의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을 통칭한 지표다. 의원, 10년간 월평균 매출 증가율 1위 ‘서울’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일반의원의 월평균 매출에서는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10년에는 중소도시가 강세를 보였고, 2020년에는 서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먼저 2010년 의원의 월평균 매출을 살펴보면, 4,676만원을 기록한 강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이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서울대치과병원(원장 이용무)이 지난 10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한 국제의료사업 심화컨설팅 사업의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2023년 GHKOL (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국제의료사업 심화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은 해당 사업기관 6곳 중 하나다.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양일형 기획조정실장, 박지운 미래발전추진단장, 김지은 미래발전추진단 국제사업담당 등이 참석했다. 에이치엔컨설팅 조현준 상무를 대표 컨설턴트로, 서울아산병원 성숙경 국제사업팀장, 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 채경준 원장(UAE Sky Dental Clinic) 등이 컨설턴트로 배석해 방향을 논의했다. 미팅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은 △중동국가 의료관광과 보건산업 현황 관련 정보 공유 △중동국가 환자 유치와 진출 전략 마련 등을 중심으로 심화컨설팅을 진행키로 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이용무 원장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한국의 최첨단 치의학을 알릴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이하 오스템)가 운영하는 치과 포털 덴올의 쌍방향 소통 방송 ‘라이브쇼’가 새로운 치과계 유통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합리적 가격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가 치과의사 니즈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오스템 측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진행한 라이브쇼 ‘A-Oss 스페셜 패키지’ 편은 기대 이상으로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트레픽이 급증했다. 일반 가전기기나 가구, 사무용품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치과 제품을 판매하면서 치과의사들의 주문이 몰렸기 때문. 실제 ‘A-Oss 스페셜 패키지’는 시청자 대비 주문 전환율이 34.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 관계자는 “치과재료 제품 특성상 치과계 종사자 대상, 로그인 회원만 시청 가능한 폐쇄몰 형태였음에도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이브쇼 시청 후 A-Oss 스페셜 패키지를 구입한 신규 거래처는 25곳. 이는 지난 7월 25일 단 하루 라이브스트리밍 및 덴올 VOD 서비스를 통해 나온 수치로, 라이브쇼가 치과 제품 판매와 영업망 확대에 새로운 경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덴올 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건강보험재정을 국가재정에 포함시켜 기금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심의를 받지 않고 건강보험 재정을 운용하면 자칫 투명성이 떨어지고 방만해 질 수 있다는 우려다. 보건복지부가 독립적으로 건보재정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현행 방식은 지나치게 정부 재량이 건보가입자 권한을 축소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10일 ‘2022 회계연도 보건복지부 결산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재정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일반회계로 운영 중이다. 반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은 국가재정에 포함돼 기금으로 운영되며 운용계획안과 예·결산에 대해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친다. 예산정책처는 건보재정 관련 의사결정이 외부 통제 없이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설치·운영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과 건보공단 회계·예·결산에 대한 보건복지부 승인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체 구조상 건보정책 수립 주체인 보건복지부가 건보사업 예·결산 심의권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국가재정 외로 관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전문간호사가 골수 채취를 위해 의사의 지도·감독 하에 골막천자를 시행했더라도, 이는 의료법상 허용될 수 없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11월까지 A병원 혈액내과, 종양내과, 소아종양혈액과가 골수 검체 채취를 위한 골막천자를 종양전문간호사가 시행한 것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2심 재판부는 A병원에 대해 무죄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종양전문간호사가 수행하는 골막천자는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판단한 것인데, 종양전문간호사 자격을 가졌다 해도 종양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간호사 자격을 인정받은 것뿐으로,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의료행위를 직접 할 수 없는 것은 다른 간호사와 마찬가지라는 판단이다. 또한 2심 재판부는 해외에서 전문간호사가 골수검사를 위해 골막천자를 수행하기에 전문간호사의 의료행위가 적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은 인정할 수 없으며, 의료법령과 의료체계가 상이한 해외에 사례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국내에서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으므로, 골막천자 시행은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판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지난 8일 병상관리체계 구축, 의료기관 신규 개설 절차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담은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2023~2027)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2027년의 병상수급 추계를 토대로 지역별(시·도별, 중진료권별) 병상관리 기준을 마련, 시·도에서는 기본시책을 바탕으로, 지역별 의료 이용, 접근성 등 상황을 고려해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을 10월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신규 개설 절차도 강화한다. 종합병원(100병상 이상) 병상 신증설 시에는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받도록 하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개설 시 복지부장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병상 과잉 공급 현상이 지속되면 보건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병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무분별한 병상 증가 방지를 위한 의료법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계와 협조해 적정한 병상 공급을 통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로 개선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와 동대학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이상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세포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공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9.924)’ 최신호에 실렸다. 전기자극 기술은 비침습적으로 세포를 자극해 뇌 등 신경 치료에 활용하며 환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배터리나 전선 등이 필요해 불편함이 컸다. 연구팀은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체가 전자기장을 전달하는 유전율이 높다는 특성에 집중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타깃 부위에 전달할 수 있도록 인체 매개 에너지 전달 시스템(Body-mediated energy transfer, BmET)을 개발한 것. 이를 유한요소분석, 동물 모델에서 추출한 뼈, 근육, 지방 등 복합조직을 이용한 체외실험과 골모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실험 모델을 통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체외 시험을 통한 측정을 기반으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디오에프연구소(이하 DOF)가 디지털 덴탈 플랫폼 ‘DOF SYNC’를 출시했다. ‘SYNC’는 기존의 종이 의뢰서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보철물 제작에 필요한 파일 전송 및 통계, 정산, 골드 관리 등 기공소 전반의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자체 개발 플랫폼이다. DOF의 CAD/CAM 장비를 사용 중인 현장 실무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개발 착수, 완성된 신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기공소 운영에 필요한 필수 요소를 갖춘 최적의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YNC’는 치과와 기공소, 치과기공사의 손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환자별 보철 제작현황 확인 및 실시간 채팅 기능을 통해 기존에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일일히 확인해야 했던 과정을 클릭 몇 번으로 대체할 수 있다. 3D Viewer를 통한 파일 업로드, 미리보기 기능과 연동된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상세 확인 및 수정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파일 누락 및 리메이크 위험을 감소시켜준다. 기공소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경영관리 기능들도 탑재됐다. 기간별 주문 수량, 작업 현황 확인 및 골드 사용량 관리가 가능하고, 인보이스 발행을 포함한 정산 시스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에서의 미국채 & TLT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장기 미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자산배분 시 안전자산 역할로 투자하는 가장 선호되는 미국채 ETF다. 오늘은 TLT를 활용해 향후 미국채 전망과 투자전략을 정리해보겠다.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에서 TLT 투자는 직전의 금리사이클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미국 장기채 ETF TLT의 최근 5년간 주가 그래프를 보면 현재 바닥에서 머물고 있다. 2019년 미국 기준금리가 2.5%를 고점으로 유지하고 있던 구간과 2020년 제로까지 금리를 인하했을 때, 2023년 8월 미국 기준금리가 5%가 넘는 시기에서 TLT의 가격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TLT의 가격은 장기 미국채 수익률에 반비례하는데 결국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높을수록 TLT의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 이후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를 했던 시기가 TLT의 고점이라고 본다면, 앞으로 나스닥 지수가 조정 받고 TLT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한다 가정했을 때 TLT가 어디까지 반등할 수 있을까? 당분간 디플레이션 금리사이
Train in the City 2023 / Japan Nikon Z8 | 105㎜ | F2.8 | 1/60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도쿄 아키하바라를 걷다 보면, 건물 4~5층 높이의 커다란 육교 주변으로 동서남북 어디서든 기차가 지나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철도 자체가 도시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어서일까.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네온사인들만큼이나 바빠 보이는 기찻길의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영화 「뷰티풀 미인드」는 박사 논문으로 기존 게임 이론을 뒤집고 경제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노벨상 수상자 존 내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50년 동안 조현병에 시달렸지만 아내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노벨상을 수상하는 사랑과 감동의 스토리를 담아 2002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어느 날 조카인 마시가 세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나이먹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마시가 나이를 먹지 않아”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자신에게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실존하지 않은 상상의 인물이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이 조현병자인 것을 인지하는 장면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뉴튼도 조현병에 시달렸다. 지루하고 이해할 수 없는 그의 강의에 아무도 오지 않았지만 빈 강의실에서 혼자 강의를 하였고, 엉뚱하게 지리학 강의를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뉴튼은 망상형 조현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두 건의 묻지마 사건이 있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한 건은 사회에 대한 분노 폭발이 이유이고, 다른 한 건은 치료를 중단한 조현병이 원인이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가 잠재적인 범죄자라는 사회적 편견이 생기는 것을 우려했다. 이런 선입견으로 ‘낙인효과’가 생기며 사회적인 기피
그리스의 극작가이자 시인이었던 소포클레스(Sophokles B.C.497~406)는 군인, 정치가로 그 역량을 발휘하고 인정받으며, 당시 아테네의 우상으로 92세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비극을 서사함에 있어 남달리 뛰어났던 그의 문학적 소양은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묘사를 통해 편가름의 행태가 작금의 인류와 다르지 않던, 당시 같은 진영 내 구성원이 지향하고 추구하는 바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사실, 즉 미묘해도 분명 서로 다르다는 프레임 속에서 발휘됐다. 요컨대 그는 사람들이 제각각인 것 자체를 비극의 시작으로 본 듯한데, 마치 개개인이 하나의 국가처럼 엄청난 주권이나 불요불급한 이익을 주장하는 현재의 지구촌을 예언한 듯하여 흥미롭다. 이에 더해 그가 남긴 말 중 ‘전쟁은 정작 악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경우는 없고, 언제나 선량한 사람들만을 학살한다’는 말 또한 문명을 표방하며 포성 없는 전쟁 중인 잔인한 이 시대 속에서 선량한 이들이 더 많은 상처를 입는 것을 예견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한창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던 지난달 21일, 뉴스화면을 보고도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벌어졌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온 국민의 관심이 모이면서 연일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중심에 있다. 이번 잼버리 대회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하여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청소년 야영 축제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친구들과 캠프 생활을 함께하면서 서로 이해의 우정을 쌓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카우트 정신과 세계시민 의식을 배울 수 있다. 대회의 주제는 ‘Draw Your Dream’이라고 한다. 전 세계 스카우트들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설계하고 공유하며, 미래를 위한 희망을 발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세계 잼버리 대회를 전북 새만금에 유치할 당시만 하여도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에 큰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기록적인 폭염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등 미숙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생존게임’이었다는 오명만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최 측이 1,000억원대의 예산 대부분을 야영장 조성보다 조직위 운영에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적절한 예산 사용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야영장 조성에는 쥐꼬리만큼의 예산만 투입한 것이 이번 파행의 원인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