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촬영된 사진 하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정상 직전에서 많은 인파로 병목현상이 발생하여 몇백 명이 대기하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영혼의 산’이란 이름의 히말라야가 주는 영감도 세계 최고봉 등정이라는 감동도 없었다. 등반 상업주의가 자연을 파괴한다는 느낌마저 주는 사진이었다. 고산 등반규칙을 어긴 대가는 혹독하여 등반시간 지연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이 있다. “너무 높이 오른 용은 후회를 남긴다” 공자는 너무 높이 오르지 말고, 올랐다면 극히 삼가고 조심스러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등산에서 오른다는 것은 반드시 내려와야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것으로 끝이 아니고 내려오는 하산의 시작이 된다. 모든 등반에서 가장 위험한 때가 하산할 때이다. 어떤 등반 전문가는 위험을 감지하고 정상을 목전에 100m를 두고도 하산했다고 한다. 그가 진정한 전문가이다. 수술이 아무리 잘되어도 환자가 숨을 쉬지 않으면 실패한 수술이다. 멈출 때를 알고 실행하면 진정한 프로다. 정상 직전에 멈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지녀야 가능하다. 무리하더라도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 이상구 대외협력이사가 오늘(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 고지 의무화 확대’ 반대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현재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이사 임면권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임명권이 아닌 임면권,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가? 임면권은 임명하고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회장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치과의사로 살면서 지부 분회에서 임원을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봉사직이자 명예직이다. 서로 직을 맡으려고 다투는 상황은 과거의 이야기가 됐다. 지금의 현실은 서로 안 하려고 미루다가 어쩔 수 없이 맡게 되는 게 대다수 분회 임원이지 않을까? 현재 대다수 분회에서 임원은 회장이 선임하고 총회의 승인을 받는 방식이다. 회장이 선임하는 것은 회장과 뜻이 잘 맞는 인사를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고, 총회의 승인은 임원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회장이 임원을 선임했지만, 임원은 총회의 승인이라는 절차를 거쳐 독립된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임원 각자는 회원이 결국 선출하는 것이다. 임원은 회장의 회무에 찬성할 수도 있지만, 필요할 때 반대의견을 피력함으로써 회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우리 선배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이러한 임원 독립성의 꽃은 함부로 해임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관에서도 오로지 총회의 의결로만 해임이 가능토록 했다. 그것은 임원이 업무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지난 13일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송단(이하 소송단)이 지난해 3월 제기한 비급여 공개, 보고와 관련한 의료법 제45조의2 제1항 등 위헌확인 헌법소원(2021헌마374)에 대한 공개변론을 결정하고 내용을 국회의장,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통보하였다. 이날 공개변론에는 법률상 쟁점 및 비급여 진료정보의 수집과 공개, 개인의 의료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적, 현실적 문제에 전문적인 견해를 진술할 참고인이 참석하며, 의과의 소송단이 제기하여 지난해 7월 20일 심판회부된 ‘2021헌마743’ 사건과 병합심리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헌법소원은 전원재판부에 심판회부되면 변론을 실시하지 않고 재판부의 신중한 심리로 9명의 헌법재판관이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사안은 공개변론을 통해 여론을 포함한 관련 단체의 의견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시대의 가장 보편타당한 의견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비급여 공개, 보고와 관련한 사건 또한 비급여 공개제도를 통해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받는 청구인들의 권리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비급여 보고제도가 해당 법령이 국가가 확보하고 있는 기존의 급여진료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신흥의 임플란트 심포지엄 ‘SID 2021(Shinhung Implant Dentistry 2021)’이 지난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참가 인원을 299명으로 제한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김현종 조직위원장은 “SID 2020의 경우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SID 2021 역시 코로나19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때문에 올해도 온라인 개최 등 다양한 옵션이 있었음에도 오프라인 개최에 대한 SID조직위원회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S-thetic Implant Dentistry’를 주제로 한 SID 2021에서는 심미 임플란트에 대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강연이 펼쳐졌다.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라이브 서저리로, 김현종 조직위원장(가야치과병원)이 ‘Immediate implant placement with subepithelial CT graft’를 주제로 성공적인 수술을 선보였다. 오전 강의가 끝난 뒤에는 ‘SID 2021 임상포스터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을 포함해 총 13명이 입상했으며, 오현준 전임의(서울대치과병원 구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지부)가 의료기관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가이드를 서울 25개 구회에 적극 홍보한다. 이번 램섬웨어 보안 가이드 배포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협조에 의한 것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각 지부에 해당 내용의 공유를 최근 요청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에 접수되는 국내 의료기관 대상 랜섬웨어 감염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제작, 배포에 나서고 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복원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 및 최신 업데이트 △외부에서 내부 서버·PC로 원격접근 금지 △EMR, PACS, OCS 등 모든 진료정보 매일 백업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URL링크 열람 금지 △Windows 10 등 모든 소프트웨어 최신 업데이트 △내부 파일공유 금지 및 외부 공유사이트 접근 주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만약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네트워크 차단과 외장 HDD 분리 등의 초기조치를 취해야 한다. 부팅영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디오(대표 김진백)가 지난 12일, 부산 센텀 본사에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제1기 주니어 보드(Junior Board) 위촉식을 개최했다. 주니어 보드는 과장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중역회의로, 젊은 직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추진됐다. 디오는 이번 위촉식에서 임직원 9명을 선발했는데, 이들은 미래 세대인 젊은 직원들을 대표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간부회의와는 별도로 진행되며, 회사 전반의 개선사항 및 안건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오 김진백 대표는 “형식적인 회의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권한을 가진 주니어 보드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기성세대와 차별화된 젊은 세대만의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회사에 새로운 바람, 새로운 물결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선출된 청년이사는 1년의 임기 동안 월 2회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의료계 전반에 민감한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과 관련, 유력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지지 의견을 밝히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17일 청년 간호사 및 간호학과 학생과의 간담회에서 “간호사분들이 근거법 하나도 없이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상당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간호사가 도대체 무엇인지 법적·제도적으로 명확하게 정리된 것이 없어서 간호법을 만들자는 것 같은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는 간호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전 국회에서 간호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도 같은 날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코로나19 현장에서 뛰는 간호사들과 만나 간호법 제정 요구에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터널에서 사명감만 요구하며 계속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국민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후배들의 국가고시 합격을 위해 경희대학교치과대학동창회(회장 정진·이하 경희치대동창회)가 나섰다. 경희치대 동문과 교수 10여명은 지난 14일 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하는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경희치대동창회 정진 회장은 “후배들이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들이 큰 성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경희치대 동문 모두가 후배들의 합격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희치대 박기호 교수는 “이른 아침부터 여러 동문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응원해줘 정말 감사하다. 동문들의 힘찬 기운이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현장 응원에 앞서 경희치대동창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문 입회행사 대신 국시를 앞둔 본과 4학년 전원에게 졸업축하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7일, “병·의원, 약국, 건강검진기관 및 노인장기요양기관 등 사업장의 세무신고 편의를 위해 요양급여비 등 2021년도 연간지급내역을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요양급여비용, 의료급여비용, 건강검진비용 등을 지급받은 9만8,572개 요양기관과 3만8,074개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정보제공이다. 법인 또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사업장 현황신고’와 관련해 ‘2021년도 연간지급내역’을 개인 의료기관은 대표자별로 합산해 제공하고, 법인 의료기관의 경우는 의료기관별로 합산해 제공한다. 자료는 건보공단 홈페이지 요양기관정보마당 홈페이지에서 법인인증서로 로그인하면 세무신고 시 필요한 ‘연간지급내역통보서’를 즉시 열람하고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기관과 휴·폐업 기관에는 별도로 우편 발송한다고 밝혔다.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재발급 또는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즉시 처리도 가능하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스위스덴탈아카데미(이하 SDA)가 ‘SDA & GBT 핸즈온 치과위생사 온오프라인 콤비교육’ 2월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치과위생사의 예방 및 유지관리 업무관련 최신정보를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먼저 온라인 교육은 SDA 김수지 강사가 ‘Guided Biofilm Therapy’를, 김수연 강사가 ‘파워 스켈러’를 각각 다룬다. 3시간 과정인 오프라인 실습교육은 SDA 김민정 강사와 김수지, 김수연 강사가 ‘핸즈온을 통한 EMS 파워스켈링 팁 적용’과 ‘핸즈온을 통한 에어플로우의 정확한 사용법’, ‘환자와 GBT 전문가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스케일링을 잘하고 싶은데 알려주는 선배도 없고, 온라인 강의를 봤으나 따라 하기에 한계를 느끼는 치과위생사, 파워스케일링을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기본기만 알면 활용이 충분히 가능해 최신 이론을 바탕으로 환자를 케어하고 싶은 치과위생사, 에어플로우를 사용해봤으나 기본기와 노하우가 부족해 탄탄한 기본기가 필요한 치과위생사, 스케일링을 배우고 싶어서 오프라인 강의를 들어봤지만 정작 실습 시간이 적어 실망한 치과위생사들에게 좋은 기
북촌의 아침 2017 / Seoul Nikon D850 | 35㎜ | F11 | 30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빌딩으로 가득한 도심은 눈이 내려도 큰 변화가 없지만, 한옥은 지붕 위에 눈이 소복이 쌓이며 겨울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새벽 내내 눈이 내린 날 이른 아침을 북촌한옥마을에서 맞이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더블루체어치과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직원 횡령사건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이하 오스템)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횡령손실 추정액을 반영하더라도 2021년 당기순이익은 수백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 일간지는 오스템 횡령사고와 관련한 보도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오스템이 보유한 현금과 예금 등이 2,062억원이며, 2020년 연간 매출액이 4,29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스템 측은 “당사의 2021년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 등 포함)은 별도기준 2,926억원, 연결기준 4,553억원”이라면서 2020년 연간 매출액에 대해서는 “4,293억원은 별도기준이고, 연결기준 매출액은 6,316억원에 이른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보도에서는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2021년 말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00억원, 1,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에 대해 오스템 측은 “현재 당사가 추정한 바로는 보도된 내용과 대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상당 수준 초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산이 확정되는 대로 공정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스템은 지난해 3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최근 여야 유력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1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의료 및 복지 관련 10개 단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단독법 제정 추진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 10개 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호법 추진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현재 간호사단체는 특정 직역만을 위한 이기심으로 간호법 통과를 위한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일부 유력 대선후보들까지도 표심만을 의식해 보건의료체계의 일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간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이에 간호법안 반대 10개 단체는 하나로 뜻을 모아, 간호법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간호법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자리에 모였다”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