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제임플란트학회(회장 김수관·이하 ICOI)가 국문명칭을 변경 후 첫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ICOI는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임플란트 노하우, 합병증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고찰’을 주제로 2014년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임플란트 관련 최신 지견을 총망라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과의사를 위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치과위생사 및 치과스탭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치과의사 프로그램은 임플란트 수술과 관련한 토픽과 의료분쟁, 임플란트 보험 등으로 구성됐으며, 4개의 스탭 프로그램은 환자상담 및 임상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치과의사를 위한 첫 강연은 최성호 교수(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가 나섰다. 그는 환자 상태와 시술 환경을 고려한 골이식재의 올바른 선택방법 및 기준뿐 아니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골이식재 유형 등을 짚어 주었다.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보철학교실)는 임플란트의 장기간 follow-up에서 관찰되는 각종 문제와 해결책을 체계적인 문헌분석으로 제시해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다.
‘그간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독특하지만 효과적인 골 결손부 재건 방법들’을 소개한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또한 청중들로부터 관심이 높았다. 박재억 교수(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의 ‘Regeneration of the bone in the maxillary sinus’ 강연은 임상의 흐름은 짚어주었다는 평가다.
오후 강연에서는 올해 ICOI 학술상을 수상한 김진선 원장(미소모아치과)이 ‘간단하지만 이상적 결과를 보장하는 최소침습적인 전치부 수술방법’을 강연했으며, 이어 권경환 교수(원광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가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골괴사증, 최과용 임플란트 그리고 rhBMP-2’를 다뤘다.
ICOI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임플란트 관련 의료분쟁과 보험관련 정보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강운 법제이사(대한치과의사협회)가 ‘임플란트, 발치와 관련된 의료분쟁’을, 김용석 원장(정자한사랑치과)이 ‘치주와 임플란트에 대한 보험’을 각각 강연했다.
이날 마지막 강연은 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나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할 수 있는가?’로 마무리했다.
스탭 세션에서는 박지연 대표(덴탈리더스아카데미), 이경제 교수(조선치대 보철학교실), 이수정 강사(대한치과교육개발원 패컬티), 오보경 겸임교수(신구대 치위생과) 등이 연자로 나서 환자상담, 임상, 보험청구 등 알찬 강연을 펼쳤다.
한편, ICOI 김수관 회장은 ICOI의 분과학회 인준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분과학회 신청 기준이 강화돼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에 인준을 받은 관련 학회와의 관계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해당사자간의 의견을 교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