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3.8℃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6.6℃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7.6℃
  • 맑음고창 9.7℃
  • 맑음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10.0℃
  • 흐림보은 4.5℃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찰칵 찰칵” 연자가 연예인?

URL복사

슬라이드 바뀔 때마다 플래시 세례

청중들이 꽉 들어찬 강연장. 연자의 슬라이드가 한 장씩 넘어갈 때마다 곳곳에서 울리는 셔터소리. 흡사 유명 연예인 공연장을 보는 듯하다. 너도나도 들고 있는 휴대폰은 기본, DSLR까지 다양하고, 사진촬영은 물론 장시간 동영상 촬영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장의 모습이다. 강연시간 내내 “찰칵 찰칵”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연자는 “촬영은 안된다”는 단호한 말보다는 “환자 얼굴이 나오는 슬라이드는 촬영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몰래 작동 중인 카메라도 적지 않았다.


강연을 마친 연자는 “강연내용을 개인적으로 촬영하는 것은 실상 유쾌한 일은 아니다”면서 “연자 개인의 학술적 성과일 수 있고, 환자 개인정보보호 등의 의무가 강화되면서 슬라이드에 등장하는 환자의 동의는 받았다 하더라도 유출은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강연에서는 너도나도 스마트폰 촬영이 일반화되다 보니 규제하고 막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연의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어 가급적 자제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내용을 메모하는 것보다는 사진으로 촬영해두는 것이 편한 것은 강연장 청중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통적인 의견이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요즘은 펜으로 쓰는 것보다는 사진으로 기록해두는 것이 더 간편하고 생활에서 익숙하게 쓰이다 보니 중요한 장면은 카메라로 저장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가끔은 어느 순간 수십번의 촬영음이 동시다발적으로 울리는 걸 보고 무슨 일인가 되돌아 볼 때도 있을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