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및 희소금속 재활용 전문 업체 ‘아사히프리텍’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권호근·이하 연세치대)에 지난달 24일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향후 5년에 걸쳐 연간 2천만 엔씩 총 1억 엔(한화 15억 규모)으로 약정된 이번 발전기금은 연세치대의 100주년 기념 관련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세치대 권호근 학장은 “외국 업체 임에도 불구하고 연세치대에 대규모 발전기금을 쾌척해 준 아사히프리텍 측에 감사드린다”며 “국내 치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러한 기부 문화를 적극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사히프리텍은 치과 재료를 비롯해 반도체 전자 부품, 정보 기기 등 산업 폐기물을 수거해 금속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체로 환경보전 사업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사히프리텍만의 모바일 회수 시스템은 현장에서 중량을 측정함으로써 정확성과 투명성이 그 어떤 재활용 전문 업체보다도 확실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사히프리텍 히로카네 마사키 서울지사장은 “전국 모든 치과에 본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스마트폰으로 거래내역을 본사 프로그램으로 즉시 전송하는 최신식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다”며 “유통 과정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에 폐금속치아, 연마처리물 등에 있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호근 학장은 아사히프리텍의 산업 폐기물 재활용 능력이 국내 치과계에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호근 학장은 “아직 국내 업체 중에는 아사히프리텍만큼의 정제 노하우를 확보한 곳이 없다”며 “자원이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치과계 폐금속을 비롯한 산업 폐기물의 재활용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업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아니라 배울 점은 배우고, 활용할 분야는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