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이상선·이하 교합학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에서 종합학술대회를 진행했다.
‘교합치료는 최고의 임상과목이다-보험에서 교정치료까지 마스터하기’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사전등록으로 600명을 채워 교합에 대한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교합학회는 지난해부터 학회에 관심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결정, 기존 회원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학술대회 등록비를 없애 연회비를 낸 회원 중심으로 포맷을 변경했다. 그럼에도 많은 회원이 학술대회에 등록했을 뿐 아니라 올해 신입회원이 200여명 가량 늘어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개원가의 핫이슈인 교합을 다른 분야와 접목시켜 다양한 방면으로 강의를 이끌어 나갔다. △가철성에서 임플란트까지 보철보험 완전 마스터하기 △투명 교정에서의 교합처리 △교합을 고려한 교정치료 △보철문제 교합으로 해결하기 △치과에서 코골이 및 TMD 치료 △교합에 민감한 환자의 정신의학적 관점 △임상이 즐거워지는 교합치료 △해외연자 특강 △돌출입 교정 치료에서 교합 치료의 중요성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오프닝 세레머니로 학술대회를 화려하게 열었던 첫 날은 연구주제발표와 구연발표 시간 외에도 보철보험, 코골이, 수면무호흡, 교합과 정신의학 등의 특강이 이어졌다. 둘째 날은 해외 연자 특강을 비롯해, 치과기공사 세션, 돌출입 교정 치료, 교합과 고정성 보철학의 기초 등으로 준비됐다. 뿐만 아니라 강연장 밖에서는 19개의 포스터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교합학회 이상선 회장은 “강의와 콘텐츠 부분에서 지난해와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준비하기 위해 임원과 이사들의 수많은 논의가 오간 끝에 학술대회 강연을 꾸렸다. 초보부터 임상의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석형 학술대회장은 “임상에서 교합에 이상있는 환자들을 적지 않게 접하곤 한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교합과 정신질환에 대한 강연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오프닝 세레머니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강연 전 연구주제 발표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가 임상 강연 뿐 아니라 연구발표를 중점사업화 해 더 늘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교합학회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교합 아카데미에 대한 성과도 밝혔다. 권호범 학술이사는 “교합 아카데미는 교합학회의 중점 사업으로 학문적인 내용과 임상을 접목시키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며 “교합의 기본을 다루고 학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진행되는 교합 아카데미는 개원가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카데바를 가지고 실습이 진행되며 내년에 진행되는 교합 아카데미는 치과기공사 프로그램 등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