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치과 및 의과의 최종 학제 개편 결과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원장 최순철)과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정태성), 전남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선헌) 등 3곳이 현행 치의학전문대학원제 유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개 치과대학동창회 관계자들이 모여 ‘치과대학 전환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찬·이하 추진위)’를 결성, 학제 개편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추진위 출범식에는 서울치대동창회 김병찬 회장과 부산치대동창회 한상욱 회장, 전남치대동창회 양혜령 회장 등 동창회 관계자 및 학교 관계자들이 모여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들 학부 미 전환 3개 동창회는 이미 지난 7월 회장단 모임을 개최해 추진위를 결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찬 위원장은 “출범식에서는 각 대학별 경과 및 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차후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특히 3개 대학 동창회의 공조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교과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부처들의 정책변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진위는 치대전환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치과계의 침체 원인으로 분석되는 치과의사의 과잉 배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추진위 측에 따르면 전국치대 정원 수급문제에 대한 중장기대책 수립 마련이 절실함을 주지하고 전국치과대학 동창회를 중심으로 방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추진위는 내년 3월말 경 광주에서 차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