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여환호·KAOMI)가 지난 22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강당에서 2017년 추계학술대회를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해시태그) Implantology’를 대주제로 실제 임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임플란트 관련 고민들 중 4가지 핵심 주제를 선정, 질의응답식 강연으로 진행했다.
먼저 #Sinus lift 파트에서는 ‘상악동 거상술에서 골이식은 필수적인가?’에 대해 장호열 교수(건양대병원 치과)와 양승민 교수(삼성의료원)가 각자의 지견을 밝혔다.
장 교수는 상악동 거상술 시 골이식이 드물게 상악동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데 비해, 골이식 없이 시행하는 경우, 안전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양승민 교수는 상악동 내 골형성, 장기적인 체적 안정성, 술후 합병증의 관점에서 골이식을 동반한 경우가 안정적이며,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고 지견을 펼쳤다.
이어 #ESM(Extraction Socket Management) 파트에서는 ‘구치부에서 발치와 보존술이 꼭 필요한가?’에 관해 이중석 교수(연세치대 치주과)는 “Guided surgery, 즉시 부하 등 최신 수술법이나 보철방법에 걸림돌이 되는 광범위한 골이식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구치부에서의 발치와 이식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고,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은 “‘치유’의 관점에서 골이식 된 발치와가 자연치유의 경우에 비해 불리한 결과들을 보이고, 자칫 치료기간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 전체 효율을 저해하는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지견을 전했다.
#Implant denture 파트에서는 임플란트-틀니 융합치료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 먼저 이성복 교수(강동경희치과병원)가 임플란트 피개의치에 대해 발표, 부분틀니는 흔들거림으로 잇몸에 통증을 유발하고 저작력이 약하지만, 결손부위에 임플란트를 추가로 식립해 적용하면 안정적이고 저작력이 높아져 효능검사에서 부분틀니보다 1.5배 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강연한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은 “소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crown을 만들어 치아 형태로 수복한 다음 일반적인 clasp denture 형태로 수복하면 상악에서 crestal bone loss를 줄이고 유지 관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 세션은 #implant prosthesis를 주제로 김도영 원장(김전치과)과 김기성 원장(남성치과)이 연자로 나서 지대주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함께 했다. 두 연자는 각각 기성 어버트먼트와 커스텀 어버트먼트에 대해 다뤄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KAOMI 여환호 회장은 “오늘 다룬 4가지 주제에 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는 아마도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각자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강연에 나선 임플란트 고수들의 의견을 참고한다면, 실제 임상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학술대회 의의를 전했다.
한편, KAOMI는 내년 3월 10일과 11일 더케이호텔에서 Osteology Foundation(OF)과 조인트 미팅 형식의 국제학술대회 ‘iAO 2018’을 개최한다. iAO 2018 조직위 김정혜 위원장은 “세계적인 연자인 Mariano Sanz 교수(스페인), Ronald Jung 교수(스위스), Saso Ivanovski 교수(호주), Tatsuaki Matsunaga 교수(일본), Jerry Lin 교수(대만) 등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연자들이 참여하는 내년 iAO 2018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