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서울시, 학생주치의 수혜자 6만5,000명까지 확대

URL복사

전산시스템도 12개 구회 확대, 정부에 전국사업 추진 제안키로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학생치과주치의 수혜자를 6만5,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그간 축적된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은 서울시의 재원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회원치과의 참여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100% 시비로 지원하던 예산도 올해부터는 25개 구에서 20%씩 분담키로 하면서 예산은 물론 대상 학생 수도 크게 늘어났다.


올해 예산은 전년대비 10억4,900만원 증액된 31억8,200만원이 확보됐으며, 서울시 관내 379개 초등학교(4학년생), 435개 지역아동센터(18세 미만)의 6만5,000여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구강검진, 교육, 진료 등 전문 구강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제도인 만큼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성동구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됐던 ‘구강건강관리 전산시스템’은 올해 12개 구로 확대될 예정으로 177개교, 358개 치과병의원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서울시 관내 25개 구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산시스템의 도입은 사업에 참여하는 치과의사의 업무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맞춤형 구강관리 서비스부터 구강교육, 검진결과 확인, 비용청구까지 가능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생, 학부모, 치과병의원, 보건소 등이 온라인과 모바일 접속을 통해 바로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학생주치의사업의 정착은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지난 5년간 사업을 시행한 결과 누적 인원 19만6,585명이 서비스를 받았으며, 학생 만족도가 95.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될 정도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충치유병자율이 11.7% 감소하고,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률 또한 4.7%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는 등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지부는 학생주치의사업의 전국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전국 최초의 구강건강관리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구강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2019년에는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정부에도 치과주치의 사업 도입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부 또한 참여하는 치과병의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더 많은 회원치과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물론 서울시의회, 보건교사협의회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