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0대 회장단 재선거에서 가장 높은 문자투표율을 보인 지부는 대전지부(회장 조수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연령대는 60대로 집계됐다. 또한 남녀 성별 문자투표 투표율은 선거권을 가진 회원 중 남성(1만2,519명 중 7,394명)이 59.06%를 기록, 여성(3,254명 중 1,695명)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재선거의 문자 투표율은 57.63%였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이하 치협 선관위)는 지난 23일, 치협 회장단 재선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치협 선관위에 따르면 총 선거인 수 1만5,874명(우편 101명+문자 1만5,773명) 중 9,154명이 투표에 참여해 57.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9,154명의 투표자 중 7,488명(81.8%)은 찬성을, 반대는 1,527명(16.7%)으로 집계됐다. 무효는 1.5%인 139명에 그쳤다.
치협 선관위는 “예상을 상회한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투표 참여로 재선거 후유증을 말끔히 해소하고, 치과계 내부 단결 및 대내외 주요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가속 페달의 초석이 마련됐다”며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선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한 회원 여러분, 각 지부, 치과계 관련 기관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재선거 투표율과 관련해 치협 선관위는 35.03%였던 4월 17일 모의투표 문자투표율을 본 선거에서 57.63%까지 끌어올린 것이 성공적인 선거의 원인이 됐다고 자체평가했다. 특히 서울·인천·대전·대구지부 등 여러 지부와 기타 치과계 단체에서 선거 독려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0시간 동안 진행된 문자투표는 당일 정오 기준 모의투표율(31.83%)보다 낮은 30.66%를 기록하는 등 투표율 저하가 심각하게 우려됐다. 하지만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모의투표율을 상회했으며, 투표 마감시한인 오후 6시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최종 모의투표율(35.03%)에 20% 이상 높은 57.63%로 마무리 됐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60대가 60.71%로 가장 높았으며, 총 선거인 중 가장 많은 5,300명이 포진한 50대가 59.77%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4,926명의 선거인이 분포한 40대도 58.63%를 기록,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30대는 53.17%, 20대는 51.04%였으며, 80대 이상은 153명 중 42명이 참여한 27.45%로 집계됐다.
관심을 모았던 지부별 투표율은 대전지부(391명 중 271명)가 69.31%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지부(3,732명 중 2,386명)가 63.9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지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선거인이 소속된 경기지부는 2,774명 중 1,419명만이 투표에 참여, 군진지부나 공직지부보다 낮은 51.15%로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