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송영균 교수와 졸업생 2명, 한국누가회(CMF) 소속 치과대학생 12명 등이 지난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필리핀 바기오 인근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이번 의료봉사는 바기오 인근 해안가인 낙바나완 지역과 바기오 빈민가로 꼽히는 퀴리노 지역에서 진행돼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 낙바나완을 가기 위해서는 400미터의 대나무다리를 건너야 했고, 해발 1,900미터에 위치해 있는 퀴리노 지역도 쉽지 않은 길이었다.
송영균 교수와 학생들은 현지민들을 위해 발치, 치주, 보존치료는 물론 구강용품을 나눠주며 예방사업에도 나섰다. 봉사기간 중 치과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바기오 현지 Joyful dental clinic 소속 현지 치과의사 2명과 바기오 치과대학생 8명이 힘을 보태 더욱 뜻깊었다는 것이 봉사단원들의 설명이다. 봉사기간 중에는 진료봉사 외에도 이들을 위한 세미나도 진행돼 보다 폭넓은 교류와 지원이 이어질 수 있었다.
송영균 교수는 “수년간 학생들과 의료봉사를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현지 치과의사 및 대학생들이 함께 해 양국의 참가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참여한 학생들 또한 “현지 치대생들과 교류하며 봉사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