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 맑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6.8℃
  • 맑음서울 5.9℃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7.1℃
  • 맑음울산 7.5℃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7.6℃
  • 구름조금고창 7.7℃
  • 맑음제주 11.0℃
  • 맑음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5.0℃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정부,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우호적’

URL복사

국회토론회, 치과의료 연구·정책기구 필요성 공감

문재인정부의 올바른 구강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7일 윤일규·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국회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이 문재인정부의 구강보건의료 정책 방향으로 압축됐다. 즉 치과의료 연구 및 정책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특히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부활 가능성이 언급된 후 이에 대한 정부기관의 긍정적 검토 결과를 엿볼 수 있었던 공식 자리로서 의의를 더했다.

이날 윤일규 의원은 “현재 정부와 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등 국민들에게 질 높은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동근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구강보건 관련 정책은 희미하고, 예산은 감소 추세다. 이번 토론회는 구강보건 사업의 중요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난 국정감사의 치과계 현안 중 상당수는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답변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의 ‘문재인정부의 구강보건의료 정책 진단 및 대책’에 대한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문재인정부가 ‘치과 건강보험 확대’를 골자로 내세우는 12세 이하 영구치 복합레진 충전, 노인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률 인하 등의 공약은 이미 기존에 해오던 정책을 확대한 것일 뿐 사실상 문재인정부의 대표 구강보건의료 정책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치과의료 정책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구강보건의료 개혁의 종합 대책 △이를 시행할 수 있는 구강보건의료 총괄 독립부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에서 이해형 소장(단국대치의학연구소)은 “치의학 연구 및 치과의료서비스 선진화,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위해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해 공감을 얻었다. 또한 치협 이성근 치무이사가 치과의료 분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참여 △치과공공의료 시설 확충 등을 제언하기도 했다.

이외 소비자의 목소리를 대변한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은 “보건의료계에서 치과가 별개의 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4차 융복합 시대에 걸맞게 치과, 의과, 한의과가 동등한 역할을 하는 통합의료서비스를 기대한다”고 운을 뗀 뒤 “치과계 내부에서 국민 구강건강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짚어보고 공공성이 담긴 정책을 수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장재원 과장은 “현재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에 대한 복지부, 행정안전부의 입장은 매우 우호적이다.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어떤 콘텐츠를 다룰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들의 관심, 수요를 충족시킬 구강보건 분야 콘텐츠가 풍부할수록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복지부는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치협 김철수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구강보건 전담부서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고 볼 때 복지부 등 정부기관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가 가시화된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역사는 돌고 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최근 미국에서 연구지원금 축소로 학자들이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인다. 새로 출발한 미국 연방정부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구비를 대폭삭감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이 빠르게 세계적 강대국으로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유능한 인재 이동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 석학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며 미국으로 모여들었다. 미국의 부흥에 외국 지식인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다. 과학뿐 아니라 철학, 인문학 등 모든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미국으로 이동하였고 학문적 업적을 미국에서 이루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발전한 미국에서 학자들이 연구비 감소로 인하여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정작 미국 정부는 방관하는 것을 넘어 푸대접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신들이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지를 잊어버린 듯하다. 그동안 미국이 강할 수 있었던 것은 광범위한 학문적 투자에 있었다. 그런 미국이 비용을 이유로 그들을 쫓아내고 있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이 퇴보될 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사마천은 사기에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 전쟁 이후 미국 증시와 자산배분 전략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 이후,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큰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무역전쟁의 가능성을 키우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고, 이는 자산배분 투자자들의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상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활용한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기준금리 사이클 feat.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먼저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미국 증시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순환에 따라 경제 사이클은 크게 호황기, 정점기, 침체기, 불황기 등으로 나누게 되고, 각 국면에 따라 알맞은 투자전략을 통해 자산배분에 응용할 수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2024년 9월부터 시작했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의 B에 해당한다. 2024년 12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멈춘 후 현재 미국은 경제둔화 국면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역사적인 관세 전쟁을 시작했고, 최근 S&P500 지수가 주요한 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