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가 지난달 8~10일 개최된 ConsAsia 2019 기간 중 총회를 개최하고, 김진우 교수(강릉원주치대)를 15대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근관치료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가 정상화 등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진우 신임회장의 2년 임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회 발전을 위해 새로운 계획과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김진우 신임회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Q. 신임회장으로서 소감을 전한다면.
그동안 근관치료학회의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역대 회장단 및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학회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학회를 이끌어가는 15대 회장이라는 책무를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임기 동안 우리 학회가 한층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Q. 보존학계에서 근관치료 저수가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비롯해 학회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근관치료 수가 인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근관치료는 가장 저평가된 치과 술식으로 꼽힌다. 오래 걸리고 쉽지 않겠지만 보험수가의 현실화를 위해 학회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근관치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로써 자연치를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의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교과서 편찬 등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는데.
2017년 개정된 근관치료학 교과서에 이어 실습교과서를 개편하고자 한다. 근관치료학 실습교과서가 개편되면 새롭게 시행예정인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대비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근관치료 초심자에게도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임기 중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과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자연치아 보존을 위해 필수적인 근관치료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관치료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끈다면, 이것이 곧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근관치료의 수가 현실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사회를 통해 담당이사들과 협의하겠지만, 요즘 유행하는 매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으로 본다.
Q. 학회 회원 및 치과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됐던 세계근관치료학회(WEC 2018)는 전세계 64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여한 WEC 사상 가장 성공적인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다시 한번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도와주고, 참석해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21년이면 우리 학회의 근간인 근관치료연구회가 발족한 지 30년이 된다. 선학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자연치아를 사랑하고 아끼는 학회와 회원 여러분의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근관치료학회는 그 어느 학회보다 활력 있고 회원 간 단합이 잘 된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