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엄강우·이하 서대문구회)가 지난달 27일 제4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1997년 이후 15년간 동결된 구회비를 인상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서대문구 구회비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 1991년 이후 50만원으로 계속 동결됐던 입회비도 10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결의했다.
신동환 총무이사는 “타 구에 비해 구회비 및 입회비가 매우 낮은 수준이다”며 “물가 상승 등 다양한 회비인상 요인이 발생해 재정건전성을 위한 구회비 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제안 설명했다.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회비 인상안에 찬성했으며, 집행부는 이에 대한 세부 예산안을 재편성해 회원들에게 공표키로 했다.
서대문구회가 최근 마련한 구 회관운영에 드는 비용을 회관구입에 쓰고 남은 특별회계에서 전용해 일반회계로 편입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단, 특별회계의 일반회계 전용은 일단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재 논의할 것을 단서로 달았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년간 구회를 이끌어온 엄강우 회장의 뒤를 이어 김대영 부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부회장에는 김용수, 신동환, 하정선(여성당연직부회장) 회원이 선출됐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Interview] 김대영 서대문구치과의사회 신임회장
“회원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구회로”
“회원들이 구회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
김대영 신임회장의 회장 취임소감은 거창하지 않았지만, 진솔했다.
갈수록 젊은 치의들의 회무나 행사 참여가 저조해지고 있다는 것은 모든 구회가 공감하고 있는 바. 김 신임회장은 구회가 회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밀감을 높이는 데 노력할 생각이다. 마침 서대문구회의 30년 숙원사업인 구회관 건립이 실현됨에 따라 회원들의 구회 참여의 기회는 더욱 넓어졌다.
김 신임회장은 “회원들을 위한 공간, 회원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회관을 운영할 것”이라며 “회관 건립이 회원들이 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안에 따라 위원회를 중심으로 담당 이사들이 더욱 활발하게 회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장의 권한만으로 회무를 처리하지 않겠다”는 그는 “임원들의 능동적인 회무를 유도하고, 나아가 회원들의 구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