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3.4℃
  • 구름조금대전 -0.1℃
  • 구름많음대구 1.2℃
  • 흐림울산 1.4℃
  • 맑음광주 0.9℃
  • 구름많음부산 5.2℃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4.9℃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1.9℃
  • 구름조금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2.0℃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2019년 수련기관 50개소 불과, '통치' 단과수련병원 어때요?

URL복사

치과의료정책연, 치과의료전달체계 연구보고서 발표
300병상 초과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3개과 완화 제안 등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시행되고, 수련기관 지정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100병상이상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300병상 초과 상급병원의 수련치과병원의 감소가 뚜렷해졌다. 심지어 일부 지역의 경우 치과의료전달체계가 붕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통합치과전문의' 수련기관 기준을 완화해 지역 종합병원 및 상급병원의 수련치과병원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치과의료정책연)에 게재된 ‘치과의료전달체계 상 종합병원 치과의 역할에 대한 정책제언’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박영욱, 연구원 이재용·이장하, 연구보조원 이가영)에 따르면, 지역치과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위해 통합치과 수련기관 지정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상급)종합병원 내 치과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는 원인과 향후 (상급)종합병원 내 치과의 진료와 역할에 대해 전속지도전문의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등록된 전속지도전문의를, 심층면담은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하는 15년 이상 전속지도전문의를 대상으로 했다.

 

먼저 우리나라 치과의료전달체계 현황을 보면, 인력, 시설, 재정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전체 치과의료기관 중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내 치과가 치과의료 비용, 이용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감소폭은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 광주, 대구 등 대도시에서 매우 컸다.

 

특히 수련치과병원은 지난 2001년 135개소였으나 치과의사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된 이후, 수련기관 지정기준이 강화되면서 2005년 52개소로 급격히 감소, 2019년 현재 50개소 수준이다.

 

요양기관 종별 수련치과병원을 살펴본 결과, 수련기관 탈락은 치과병원이 88.1%p 감소로 가장 컸고, 종합병원(78.6%p 감소), 의과대학병원(55.6%p 감소) 순이었다. 따라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행과 수련기관지정기준 강화가 (상급)종합병원 내 치과 감소로 직결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의 수련기능을 확대해 현재 수련치과병원을 주축으로 구축돼 있는 치과의료전달체계를 확충할 것을 제언했다. 오는 2023년 이후 신규면허자들의 임상수련 기회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종합병원 치과의 수련기능 확대는 여러모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

 

개원가로 집중된 치과의사의 공공의료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도 종합병원 치과의 수련치과병원 지정확대는 필수적이라고 보고서에서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과와 같이 치과 전문과목 명을 (상급)종합병원에도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삼았다. 이를 전제로 100병상이상 300명상 이하 및 300병상 초과인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각기 필수 진료과목에 치과 전문과목 각과 중 1개 이상을 진료과목으로써 포함을 법제화하고,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치과 전문과목 중 구강악안면외과를 필수로 하는 3개 이상의 치과 전문과목을 진료과목으로 포함시키도록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에서는 종합병원 치과의 수련기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으로 경과조치 후 2023년부터 신규 면허취득자들의 임상수련기회를 확대 필요성도 제안했다.

 

먼저,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에 대해 구강악안면외과 외에 통합치의학과 단과 수련병원의 지정을 통해 일반의의 임상수련기회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으며,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공공성을 인정해 인턴, 레지던트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을 3개과로 완화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서는 치과 응급의료체계 정비를 위해 △응급의료법에 치과의 응급증상에 대한 기준 법제화 △응급실 내 치과관련 시설기준 강화 △응급실 전담전문의로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추가 △치과 전문응급의료센터 설치 근거 마련 등을 제안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미친× 머리에 꽂은 꽃과 탈팡
요즘 ◯팡의 뉴스가 난리도 아니다. ◯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로켓배송이란 이름으로 주문 다음 날 빠르게 배송을 하며 동종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회사다. 그 회사에서 얼마 전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후속 처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급기야 국회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다. ◯팡 청문회를 보다가 과거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가 연상되었다. 동문서답하는 것도, 불리한 것은 ‘모른다’로 일관하는 것도,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것도 모두 유사한 풍경이었다. 단지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세운 장세동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한 외국인 변호사 바지사장이 대조적으로 오버랩되었다. 게다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장 연차가 높은 부사장은 취직한 지 1년이 안 되었고, 부사장이 몇 명인지도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청문회를 보는 내내 무슨 마약 범죄조직의 점조직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팡 사용자는 늘었

재테크

더보기

S&P500 자산배분, 2025년을 마감하며 산타랠리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다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