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임플란트-틀니 급여확대, 수가보장이 우선

URL복사

지난달 16일, 경기도치과의사회 토론회
급여 확대 ‘찬성’ 수가보장 없다면 ‘글쎄’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이하 경기지부)가 주최한 ‘임플란트-틀니 급여확대화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달 16일 경기지부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경기지부 보험위원회는 토론회에 앞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치과의사 1,031명이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법 모색에 나섰다.

 

가장 관심을 모은 ‘보험 임플란트 적용개수를 평생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개원의의 71.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7.4%의 응답자는 4개 이상으로 확대를 꼽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연령제한을 하향조정하거나 없애야 한다는 개원의도 78.3%에 달했다. 무치악 한자의 오버덴처와 임플란트 보험적용에 대해서도 찬성은 87%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수가였다. 실제로 임플란트와 틀니 급여의 대상을 확대할 경우 수가가 낮아질 수 있으며, 오버덴처가 포함될 경우도 적정 수가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바 있다.

 

이어진 질문에서는 ‘급여적용 확대 시 보험수가 자체의 인하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고, 개원의 응답자의 61.5%는 ‘수가가 인하된다면 보험적용 확대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수가가 인하되더라도 감수하겠다는 응답은 38.5%에 그쳤다.

 

실제로 지난 3월 20일 개최된 서울시치과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도 임플란트 및 틀니의 급여확대를 요구하는 촉구안이 상정된 바 있으나, 선제적인 급여확대 정책은 수가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지적이 힘을 얻으면서 부결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치협 김성훈 보험이사, 서울지부 강호덕 보험이사, 경기지부 김용석 보험이사가 패널로 참여해 급여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치협 김성훈 보험이사는 “적용 개수 4개로 확대는 치협 이상훈 회장의 후보 시절 공약사항이었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관계를 상대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에서 과연 기존 수가를 유지하면서 개수를 늘려줄 것인가 하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 치협은 개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회원들에게 유리한 방향이 무엇인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호덕 보험이사는 “국민 구강 보건 증진을 생각한다면 개수를 늘리는 데 반대하는 치과의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보장성 확대 요구로 인해 수가가 떨어질까 봐 걱정하는 건 현실이다. 수가가 인하된다면 어디까지 회원 정서상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생기지 않는 한 외부적으로 유관단체에 뭔가 제안을 한다는 것 자체가 특히 집행부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부 김용석 보험이사 또한 “무조건 지금 수가를 유지하면서 개수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임플란트나 틀니에 국한된 상대가치점수를 다른 쪽으로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면 수가가 다소 낮아지더라도 다른 쪽 파이를 키울 수 있으므로, 이런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지부 최유성 회장은 “건강보험제도와 보험 임플란트ㆍ틀니는 최근 몇 년간 치협 총회에 매번 안건이 상정될 정도로 치과계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면서 “국민 치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치과의 문턱을 낮춰 힘들어진 치과경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며,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대국민 메시지 또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