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이하 오스템)가 지난 12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아보험 사업과 관련해 발생한 사항을 브리핑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일각에서 불거진 “오스템이 보험사와 협약을 맺고 자사 제품을 취급하는 치과병의원 환자만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소문에 대한 해명을 위한 자리였다.
오스템은 지난해 클레임아토즈(대표 정진철) 측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스템의 치과보험청구 프로그램인 ‘두번에/하나로’ 프로그램을 쓰고 있는 치과를 대상으로 구강검진프로그램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벌였다. 오스템 측에 따르면 현재 전국 1,400여 치과가 이 검진프로그램을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부화재 등 보험사에서는 진단형 치아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치과에서 검진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보험사로부터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클레임아토즈는 보험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검진 치과(두번에/하나로를 쓰고 있는)를 확보해 검진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에 청구프로그램 중 70%의 점유율을 확보한 오스템 측과 협약을 맺은 것이다.
클레임아토즈 정진철 대표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산 인프라를 필수로 갖춰야 한다”며 “70% 이상 치과가 두번에/하나로 프로그램을 쓰고 있어 오스템과 1차적으로 업무제휴를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단형 치아보험 상품은 기존의 무진단 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 여기서 발생하는 검진수수료는 보험사가 부담하게 된다. 오스템 측은 “진단형 치아보험으로 인해 치과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회사 입장에서 우리 고객들에게 작은 혜택을 줄 수도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검진은 지정된 치과에서만 할 수 있어 당분간은 두번에/하나로 사용 치과에서만 가능하지만, 보험가입자가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치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모든 치과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