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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민생(民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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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2012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하였다.

 

이 발표에 따르면 여야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김세연·김호연·정몽준 의원을 제외하고 25억 8,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공직자 33명의 70% 이상이 재산증식에 성공했다. 이들 중 배우자를 포함한 1가구당 평균재산액은 11억 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 6,000만원이 증가하였다. 이러니 이들이 가구당 재산이 평균 2억여원이고 그나마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민초들의 힘든 삶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편다는 것을 믿어야 할까?

 

3월은 치과에서 흔히 말하는 춘곤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대다수의 치과에서 줄어든 환자와 매출로 원장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개업 4년차인 한 치과의사는 모 치과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년 치과 운영이익이 5,400만원이라고 하였다. 운영이익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포함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국내 모 자동차 회사 근무자의 2010년 평균연봉 8,200만원과는 한참 거리가 있고, 모 증권회사의 대졸 초봉 4,4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이런 현실에서 춘곤기의 젊은 치과의사들은 오죽할까. 답답하고 죽을 맛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메디컬 의사들의 경우를 보면, 올해 2월에는 병원운영으로 빚더미에 앉은 의사가 목을 매 생을 마감하였다. 3월 초에는 역시 사채업자와 환자 보호자들에게 시달리던 의사가 약물로 생을 정리하였다. 의사들의 자살률은 올라가고, 직업만족도는 곤두박질쳐 44위가 되었다. 그러니 100위 안에는 끼지도 못하는 치과의사는 말해 무엇하랴.

 

시도지부의 새 집행부가 꾸려진지 일년이 지나 총회가 진행됐다.

 

치협도 곧 총회를 할 예정으로 새 집행부의 한해 마무리에 바쁜 줄로 안다. 협회장이나 시도지부장 상당수가 회원들을 잘 먹고 잘살게 해 주겠다는 선거공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지난 1년 동안 회원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

 

치협이나 시도지부 모두 올해 예정된 행사가 많을 것이다. 치과의사와 치과계의 위상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그보다 급한 것은 회원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챙기는 것이다. 개원하기가 두려워 페이닥터로 전전하는 치과의사가 많아지고, 개원한 치과의사들도 치과운영이 힘들어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이 소신을 가지고 개원을 하고, 양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진료하면 먹고 사는 것은 문제없는 환경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집행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일 것이다.

 

치협이나 시도지부의 집행부 임원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된 치과를 운영하는 중년의 치과의사들이다. 개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기득권을 가진 집행부는 젊은 치과의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 근거 없는 불평은 아닐 것이다. 개원정책연구위원회든 정책연구소든 좋다. 개원한 치과의사들이 먹고 살 수 있게만 해 준다면 입회비가 문제겠는가. 치과의사들을 잘 먹고 잘살게 할 수 있는 민생 사업부터 힘있게 추진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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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교사 흉기 피습사건’의 시사성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천하에 세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하늘이요, 둘째는 스승이요, 셋째는 부모라 하였다. 하늘·부모·스승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학문의 시작이라 하였다. 여기서 두려움이란 공포의 대상으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다. 두려워할 만큼 소중하고 존귀한 영향을 지닌 존재란 뜻으로 경외심의 표현이었다. 최근 교육 현실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다. 계룡시에서 고3 학생에게 교사가 흉기로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학생의 정신적인 문제는 검토되지 않아 교권문제인지 학생 정신문제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경기도 광주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체육 수업 도중 남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응급실로 간 사건을 보면 현재 우리 교육 현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던 전통적 교육관은 소멸됐다. 스승의 권위는 사라지고 직업만 남았다. 교사가 존경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사회가 됐다.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 건수는 2020년 113건에서 2025년 504건으로 늘었다. 수업일 기준 하루 4명의 교사가 폭행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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