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오늘(23일) 제주에서 개최됐다. 멀리 제주에서 개최된 대의원총회지만, 전국 각지의 대의원들이 속속들이 도착하며 당초 일정보다 30분가량 순연된 10시 30분에 개회식을 치를 수 있었다.
치협 대의원총회 우종윤 의장의 개회사를 통해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로 치협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더불어 회원과의 약속인 공약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태근 회장을 비롯한 제32대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새정부가 출범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만들어지는 만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오늘 총회에서는 회장단 선출에 관한 정관개정안부터 구인난과 면허신고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치협의 창립기원에 관한 사안도 매듭짓는 역사적인 날이다. 치협 창립기원 재정립을 통해 치과계 역사를 바로 세우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32대 집행부는 지난해 7월 회무 정상화라는 소명을 안고 출발했다. 출범당시 31대와 32대 임원이 공존하는 등 시작부터 험난했지만, 지난 9개월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회무를 추진해왔다”며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구인구직 사이트와 여야 국회의원 모두 충분한 공감대 형성으로 점차 설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기다. 그 일환으로 수가 현실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올해 수가협상부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법정의무 교육도 과감히 개선, 개원가의 행정부담을 줄여나가겠다. 치협 32대 집행부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며 “오늘 대의원총회가 치과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협 제71차 대의원총회를 축하하기 위한 외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김부겸 국무총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 △치과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등이 영상축사를 보내왔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고영권 정무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상봉 위원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등은 현장을 직접 찾아 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시상식에서는 김동기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협회대상 공로상을, 서울치대 민병무 명예교수가 협회대상 학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송민호 회원과 이상우 회원이 각각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과 신인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