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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치과’, 치과계 블루오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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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치과학’에 관심 증대…노년치의학회 등 활발한 행보

새로운 치과 수요를 창출해낼 블루오션의 주인공으로 ‘실버세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노년치의학회 박준봉 회장은 “요즈음은 70세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시대”라며 “노령 인구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치과계의 새로운 주체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치의학회는 올해부터 구강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노년질환 및 라이프스타일, 의식 구조 등 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을 연 3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 있었던 파일럿 강좌를 보강해 다양한 연자와 커리큘럼을 구성, ‘노인에 대해 잘 알고, 그들에게 적합한 최선의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설명이다. 

 

‘노인치과학’이 비단 노년치의학회만의 관심분야는 아니다. 지난 7일 열린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개원9주년 기념 학술강연회에서는 대표적인 고령 질환으로 손꼽히는 골다공증의 치료제인 Bisphosphonate로 인한 골괴사증(BRONJ)을 심도 있게 다뤘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도 지난 21일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연하장애, 섭식장애 등 고령 장애인의 구강 질환을 소개하며 치과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 틀니나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과 치료를 ‘노인 맞춤형’으로 적용하기 위한 사전 답습 차원의 강연이 늘어나면서 ‘노인전문치과’를 운영하고자 하는 개원가의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노령 인구의 건강을 책임질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치과, 의과, 한의과, 약학과 등이 공조하는 (가칭)대한장수의학협의회가 그것. 치과에서는 노년치의학회가 주축이 됐다. 각 과의 정보를 공유하며 노인 환자의 진단 및 처방, 치료에 공조해 수익 창출 및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다가선다는 취지다.
하회탈 형상의 공동 엠블램을 부착한 회원 병원 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이종 간 병원 추천과 환자 의뢰를 독려, 상호 발전을 모색한다는 협의회의 방침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어 하반기 즈음 정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는 ‘강남 어르신행복타운’ 부지에 설립할 노인치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과 함께 요양 보호 및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지상 5층(307개 병상), 지하 2층 규모의 ‘강남구 노인전문병원’의 기공식을 가졌다. ‘실버타운’에 이어 ‘노인전문병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즈음, 치과계도 ‘노인치과’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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