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노인치과’, 치과계 블루오션 될까?

URL복사

‘노인치과학’에 관심 증대…노년치의학회 등 활발한 행보

새로운 치과 수요를 창출해낼 블루오션의 주인공으로 ‘실버세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노년치의학회 박준봉 회장은 “요즈음은 70세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시대”라며 “노령 인구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치과계의 새로운 주체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치의학회는 올해부터 구강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노년질환 및 라이프스타일, 의식 구조 등 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을 연 3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 있었던 파일럿 강좌를 보강해 다양한 연자와 커리큘럼을 구성, ‘노인에 대해 잘 알고, 그들에게 적합한 최선의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설명이다. 

 

‘노인치과학’이 비단 노년치의학회만의 관심분야는 아니다. 지난 7일 열린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개원9주년 기념 학술강연회에서는 대표적인 고령 질환으로 손꼽히는 골다공증의 치료제인 Bisphosphonate로 인한 골괴사증(BRONJ)을 심도 있게 다뤘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도 지난 21일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연하장애, 섭식장애 등 고령 장애인의 구강 질환을 소개하며 치과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 틀니나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과 치료를 ‘노인 맞춤형’으로 적용하기 위한 사전 답습 차원의 강연이 늘어나면서 ‘노인전문치과’를 운영하고자 하는 개원가의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노령 인구의 건강을 책임질 새로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치과, 의과, 한의과, 약학과 등이 공조하는 (가칭)대한장수의학협의회가 그것. 치과에서는 노년치의학회가 주축이 됐다. 각 과의 정보를 공유하며 노인 환자의 진단 및 처방, 치료에 공조해 수익 창출 및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다가선다는 취지다.
하회탈 형상의 공동 엠블램을 부착한 회원 병원 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이종 간 병원 추천과 환자 의뢰를 독려, 상호 발전을 모색한다는 협의회의 방침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어 하반기 즈음 정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는 ‘강남 어르신행복타운’ 부지에 설립할 노인치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과 함께 요양 보호 및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지상 5층(307개 병상), 지하 2층 규모의 ‘강남구 노인전문병원’의 기공식을 가졌다. ‘실버타운’에 이어 ‘노인전문병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즈음, 치과계도 ‘노인치과’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나는 반딧불’의 위로가 지닌 의미
얼마 전 진료실 라디오에서 잔잔한 노래 하나가 들렸다. 얼핏 처음 가사가 들렸을 때 스스로 빛나는 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반딧불이라고 들렸다. 그래서 슬프다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 가사가 알고 보니 자신은 개똥벌레였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빛나는 별이 아닌 줄 알았고 반딧불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그것도 아닌 개똥벌레였다면 엽기적이고 가학적이고 심한 우울한 가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많은 대중들이 위로를 받는다고 하여 노래를 찾아보았다. 가사는 살다가 어느 날인가 스스로 하늘에 빛나는 별이 아닌 땅에 기어 다니는 개똥벌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개똥벌레도 스스로 조그만 가치의 빛을 낸다면 누군가에겐 비록 작더라도 소중한 빛을 내는 반딧불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내용이었다. 이 노래는 지난해 말부터 우울했던 대중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잔잔한 음률에 남성 가수의 담담하고 고즈넉한 목소리 톤으로 부른 ‘나는 반딧불’이다. 잔잔한 음률에 젖어서 찬찬히 가사 내용을 음미해보면 2·30대들의 아픔이 느껴진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하늘에서

재테크

더보기

2025년 7월 미국 증시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이후 미국 증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 덕분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투자 심리 또한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전략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주요 시장 지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미국 증시를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 전략이다. 이 전략은 금리 사이클(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활용해 시장 국면을 분석하고, 각 국면에서 유리한 자산은 매수하고 불리한 자산은 매도함으로써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한다. 현재 금리 사이클은 2023년 8월 금리고점(A)을 기록한 후, 2024년 9월부터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면서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공급 효과는 지속될 수 없으며, 실물 경제의 침체가 자산시장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