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8.8℃
  • 흐림강릉 16.1℃
  • 흐림서울 10.7℃
  • 흐림대전 12.2℃
  • 흐림대구 15.1℃
  • 황사울산 14.0℃
  • 황사광주 13.0℃
  • 흐림부산 15.8℃
  • 흐림고창 9.6℃
  • 황사제주 15.1℃
  • 흐림강화 8.9℃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11.1℃
  • 흐림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2.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도 모르는 내 치과 순위가 블로그에?

URL복사

비급여 공개자료 무분별 가공, 순위 매기기 개원가 “불쾌”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치과 이름과 비급여 진료비 등이 버젓이 블로그를 떠돌고 있다. 이 블로그는 각종 의료기관 광고로 도배가 돼 있는데, 여기에 내 치과 이름이, 그것도 순위까지 매겨져 올라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불쾌했다.”

 

서울에서 개원하고 있는 모 개원의는 최근 포털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및 블로그 사이트 중 특정 블로그에 자신의 치과가 주변 치과들과 함께 순위가 매겨져 올라 있는 것을 보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포털사이트가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형 블로그 사이트에 생활정보 제공을 주요 콘텐츠로 삼아 운영하고 있는 한 블로그의 무분별한 비급여 진료비 비교 포스팅이 해당 지역 개원의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블로그에는 ‘서울 OO구 임플란트 잘하는 곳, 가격 치과 추천 TOP 13/저렴한 곳, 싼 유명한 곳’을 제목으로 특정 지역의 치과들을 나열했다.

 

블로그에는 “개인별 시술 방법, 재료 종류, 치아 상태에 따라서 서울 OO구 임플란트 치과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하단의 가격 비교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작성한 비급여 진료비의 기준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블로그에서 적시한 치과들의 임플란트 진료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비급여 공개 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블로그에는 “서울 OO구의 임플란트 최저 가격은 30만원이며 최고 가격은 65만원입니다. 금액표는 단순 정보 제공용 목적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알선, 유인, 광고 목적이 아님을 알립니다”라고 적시해 놓고 있다.

 

특정 의료기관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가 아니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지만, 이 블로그에 자신의 치과 이름이 올려진 모 원장은 “아무리 심평원에 공개한 자료를 활용했다고는 하지만, 특정 지역, 특정 치과들을 비급여 진료비 순으로 나열해서 보여주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한 것 같다”며 “더욱이 이 블로그 곳곳에는 의료기관 배너 광고, 특히 저가 임플란트를 내세운 치과 광고가 무분별하게 걸려있는데, 이 같은 행태에 내가 동조한 것 같은 느낌이어서 더욱 불쾌하다”고 밝혔다.

 

해당 구회는 이 블로그로 적지 않은 회원들로부터 고충을 접했고, 관련 민원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에 전달, 서울지부 법제부는 현재 심평원과 국민신문고 등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고, 문제 시 시정을 요구했다. 또한 블로그 사이트 운영사에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지부 법제부는 “특정 지역, 특정 치과의 수가를 실명으로 비교하고 있는데, 이 같은 무분별한 가격비교는 환자들로 하여금 높은 수가를 책정하고 있는 치과가 상대적으로 나쁜 치과로 여기게 할 수 있다”며 “비교 대상 치과는 정보이용에 대한 동의없이 비급여 진료비가 공개적으로 악용되고 있다. 더욱이 저렴하고 싼 치과가 치료를 잘하는 치과라는 잘못된 정보를 줌으로써 영리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소개, 유인한 행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는 심평원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 공개자료를 재가공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는 점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관련 사이트 이용 시 ‘비급여 공개자료 활용 유의사항’을 밝히고 있는데, ‘공개자료가 상업용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영리적인 목적의 환자 유인·알선 및 불법광고 등에 활용되는 경우 의료법에 따른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부 법제부 문의에 대해 심평원 측은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며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블로그 운영사에 문의해 보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울지부는 국민권익위 측에도 관련 유권해석을 요청했으며, 현재 보건복지부에 민원이 이첩된 것으로 확인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부 법제부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자료가 무분별하게 가공되고 있고, 또한 당사자의 허락없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거나, 비급여 공개자료 상업적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보다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계룡시 교사 흉기 피습사건’의 시사성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천하에 세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하늘이요, 둘째는 스승이요, 셋째는 부모라 하였다. 하늘·부모·스승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학문의 시작이라 하였다. 여기서 두려움이란 공포의 대상으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다. 두려워할 만큼 소중하고 존귀한 영향을 지닌 존재란 뜻으로 경외심의 표현이었다. 최근 교육 현실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다. 계룡시에서 고3 학생에게 교사가 흉기로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학생의 정신적인 문제는 검토되지 않아 교권문제인지 학생 정신문제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경기도 광주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체육 수업 도중 남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응급실로 간 사건을 보면 현재 우리 교육 현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던 전통적 교육관은 소멸됐다. 스승의 권위는 사라지고 직업만 남았다. 교사가 존경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사회가 됐다.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 건수는 2020년 113건에서 2025년 504건으로 늘었다. 수업일 기준 하루 4명의 교사가 폭행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재테크

더보기

지정학 리스크 완화 속 미국 증시 반등과 자산배분 전략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이후 크게 반등하고 있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생산과 교역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물가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또한 경기 둔화 신호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낙관과 경계 사이에서 이란 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중요한 분기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S&P500 지수의 가격 구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단기간에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2026년 1월 28일 이후의 추세적 저항 구간을 완전히 돌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위치다. 주가는 회복되었지만 추세 돌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흐름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인지, 기존 하락 흐름 내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석이 엇갈리는 구간이다. S&P500 지수는 2026년 1월 28일 고점 이후 하락 추세를 형성하며, 3월 마지막 주에는 상승세 유지에 중요한 조건이었던 200 EMA마저 확정적으로 이탈했다. 3월 30일 전쟁 위험의 피크와 함께 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으나, 3월 31일부터 휴전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