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양병은 교수(한림대성심병원)가 최근 미국 뉴욕 5대 병원 중 하나인 몬테피오레메디컬센터 구강악안면외과 한(Han) 교수에게 페이스가이드 시스템과 환자 맞춤 플레이트를 활용한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을 전수했다.
페이스가이드 시스템은 2019년 양병은 교수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악교정 수술법이다. 수술 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환자 얼굴을 3D 이미지로 구현해 가상 악교정 수술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세움으로써 실제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골접합의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다. 또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절골가이드와 골접합판을 제작하는 덕분에 수술 중 기성 합판을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조정 과정이 줄어 수술 정확성을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Han) 교수는 양병은 교수의 부정교합 및 비대칭 악교정 수술에 참관하며 페이스가이드 시스템으로 세운 수술 계획을 살펴보고, 실제 수술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또 페이스가이드 사용법과 3D 프린팅 및 밀링 기술을 통해 환자맞춤 절골가이드와 골접합판을 제작하는 법을 실습하기도 했다.
한(Han) 교수는 “수술 부위 턱을 정확하게 잡아주면서 수술 시간을 단축해주는 것에 놀랐고, 미국 시스템에 비해 더 빠르고 정교한 수술을 시행하는 것 같다”면서 “페이스가이드 활용 악교정 수술을 미국에서도 시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병은 교수는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은 수술에 대한 예측성과 정확성,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환자맞춤형 금속판을 3D 프린팅 생체흡수형 재료로 바꾸는 등 환자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