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지난 11월 22~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 영남 국제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YESDEX 2024)’가 역대 최다 인원 참여로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YESDEX는 3,500여명의 치과의사를 비롯한 8,000여명의 치과인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최신 치과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며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를 망라한 이번 대회는 학술 강연, 기자재 전시, 부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개원가 고민 해결 중점, 실질적 솔루션으로 큰 호응
‘Narrative & YESDEX’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해 학술대회는 지난 13년의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강연장 배치를 효율적으로 조정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고, 강연 주제의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심도 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주 △보존 △보철 △구강내과 △구강외과 등 학술 강연을 통해 학문적 깊이를 더했을 뿐만 아니라 골프, 문학 등의 교양 강연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폭넓은 지식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최신 치과 치료 트렌드에 맞춘 최소 내원 틀니 치료, 턱관절 치료, 근관치료의 최신 지견 등 빠르게 변화하는 임상 환경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각 강연은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노하우를 공유해 관심을 모았다.
480여 부스, 비수도권 최대 전시로 자리매김
기자재전시회는 120여개 업체, 480여 부스로 운영되며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마케팅의 장으로 꾸며졌다. 또한 참가 업체들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강화했다.
참가업체 제품 구매 독려를 위한 상품권 배포, 영수증 구매 금액에 따른 경품권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는 물론, 전시장 내 U강의실에서 진행된 업체별 제품 강연은 제품과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했다.
전시 공간 구성에서도 차별화된 시도가 돋보였다. 울산 지역 전통 막걸리 브랜드를 활용한 막걸리바,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 간단한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미니 스포츠 게임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전시장 곳곳에 활기를 더했다.
아울러 YESDEX 2024 조직위원회는 전시장과 강연장 사이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휴게 공간을 마련하는 등 참가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치과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였다. 부산과 울산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코스는 지역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가족 단위로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세계적인 디바 소향의 특별 공연이 펼쳐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고, 대회 하이라이트인 경품 추첨에서는 금 38돈 등 풍성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INTERVIEW] YESDEX 2024 조직위원회
“YESDEX 전문성·확장성 재확인, 치과계 선도하는 대회로”
YESDEX 2024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13년의 역사 속에서 더욱 견고해진 YESDEX의 위상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공동대회장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박태근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덴티스트리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YESDEX는 이러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YESDEX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치협 역시 내년도 100주년 행사가 치과계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지부인 울산지부 강경동 회장은 “학술프로그램은 최신 치의학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유명연자들을 섭외했고, 전시회는 업체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볼거리 가득한 부스를 구성하려 노력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YESDEX 2024는 역대 최대 참가자를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5개 지부의 긴밀한 협력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지부 박세호 회장은 “YESDEX의 전문성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행사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위원회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앞으로도 YESDEX는 치과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지부 김기원 회장은 “YESDEX의 강점은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문화와 힐링을 결합한 치과계 축제라는 점이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살려 치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냈다”고 말했고, 경남지부 박성진 회장은 “울산지부를 중심으로 5개 지부가 똘똘 뭉쳐 협력한 덕분에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기 YESDEX는 2026년 경주 HI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도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차기 주최 지부인 경북지부 염도섭 회장은 “치협100주년 행사가 큰 의미를 가지는 만큼 2025년은 치협 100주년 행사와 공동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지부는 메르스, 코로나와 같은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YESDEX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2026년 행사 역시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낼 것을 약속한다 .남은 기간 더 나은 대회를 준비할 기회로 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