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9 (토)

  • 흐림동두천 7.0℃
  • 맑음강릉 14.3℃
  • 흐림서울 7.6℃
  • 맑음대전 14.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5.2℃
  • 맑음광주 14.9℃
  • 맑음부산 14.7℃
  • 맑음고창 14.1℃
  • 맑음제주 17.5℃
  • 구름많음강화 9.2℃
  • 맑음보은 9.9℃
  • 맑음금산 12.6℃
  • 구름조금강진군 14.5℃
  • 맑음경주시 13.5℃
  • 맑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을사년(乙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URL복사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692)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비록 지난해 있었던 계엄과 탄핵 사건이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으나, 그래도 모든 만물은 제자리로 돌아가듯이 새해에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믿습니다. “신의 한 걸음 한 걸음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유명한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처럼 비록 시작은 잘못되었으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한국 민주주의를 더욱 강건하게 하는 사건으로 기록되기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지금 전개되는 모든 상황의 관계자들은 역사에 영원히 박제될 자신들의 이름 석 자에 두려움과 책임 의식을 지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우리 역사는 늘 이 땅에 나서 수호하였던 수많은 선조들의 의(義)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을사년은 사건이 많은 해였습니다. 마지막 큰 사건이 근대에 있었던 을사의병입니다. 을사년 사건으로는 조선 중기 명종 때 을사사화와 조선 말기에 을사늑약(1905년)과 이로 인한 수많은 의병이 들고일어난 을사의병이 있습니다. 을사의병은 1905년 이후에 1907년과 1910년에 발생한 대규모 투쟁으로 매우 격렬하여 당시 일본의 공식통계로 15만여명이 봉기하였으며, 2,851회의 충돌로 1만6,700명 사망하였고, 부상이 3만6,770명으로 총 5만3,000여명의 의병 사상자가 발생하고 6만8,800채의 가옥이 소실된 사건이었습니다.

 

한일늑약에 대한 굴욕을 견디지 못하고 민중이 정의를 위하여 봉기를 시작한 해가 을사년이었습니다. 다시 60년이 지난 1965년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이 시도한 한일협정을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렇게 민중들은 또 정의를 을사년에 외쳤습니다.

 

동양철학적으로 지난해는 갑진년(甲辰年)으로 갑(甲)들의 목소리가 컸다면, 올해는 을사년으로 을(乙)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해입니다. 시간과 시대가 바뀌었음을 모르는 갑들은 도태되는 때입니다. 시간은 진辰(봄)에서 사巳(여름)로 바뀌었고, 시대는 갑(甲)에서 을(乙)로 변했습니다.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 때입니다. 지난 시간을 갑으로 살아왔던 이들에게는 행위에 따라 평가를 받는 때이고, 묵묵히 을로 살아왔던 이들은 의(義)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때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의 길목에서 나무에 새로이 많은 가지가 나오는 것은 미래에 훌륭한 열매를 맺기 위한 목적입니다. 의를 위해 민중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후손에게 물려줄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스스로 갑질인 줄도 모르고 갑질을 일삼았던 이들이 모두 도태되는 의미를 지닌 해가 을사년입니다. 그런 을사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갑진년은 전혀 예기치 못한 비상식적인 사건으로 극심한 혼란 속에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아직도 정치인들은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와 습성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옷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아직도 두터운 겨울옷을 껴입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아 고치지 못하면 역사는 반복됩니다.

 

환율이 1,460원을 넘었습니다. 경제에서 환율은 인체에서 혈압과 같아서 환율이 1,460원이라면, 환자의 이완기 혈압이 146정도로 느껴집니다. 고혈압이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듯이 고환율 또한 모든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머지않은 시간에 치과에도 영향이 올 것입니다. 우선 1차적으로 모든 재료값이 상승할 것이고, 2차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지출 능력 감소로 외래 환자 수가 감소할 것이 예상됩니다. 국가나 개인이나 자영업자인 치과나 모두 어려운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현명하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태어났던 모든 이들은 늘 그렇게 위기를 극복하여 왔습니다. 이번 을사년도 그렇게 극복할 것을 믿습니다. 비록 시작은 어수선하지만 끝은 정리되고 새롭게 시작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비록 세상이 어수선하여도 자신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간다면 목적지는 멀지 않을 것입니다. 을사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 위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9원까지 상승하며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놓여 있으며, 자산시장이 구조적 분기점을 향해 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정책 방향,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자본 흐름, 그리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장기 패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단기 변동이나 정책 개입에 의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장기적인 사이클이 결정하는 흐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은 다음 국면으로 향하는 ‘큰 흐름’이 다시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며,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위기 C 국면의 도래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장기 트렌드가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