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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금 자산배분 전략 | 안전자산 비중 확대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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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65

2025년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을 분석해 금리인하기 구간에서 적절한 리밸런싱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해이다.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는 현재 경제상황에서 금의 비중을 확대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안전자산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기적 자산배분에 따른 금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2025년 1분기 금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논의해보겠다.

 

기준금리 사이클과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시계 방향으로 변화한다. 달걀 모형의 오른쪽에 해당하는 금리인하기는 금리고점(A), 첫 번째 금리인하(B), 경제위기에서의 연준의 긴급 회의와 big cut(C), 그리고 금리가 저점에 도달한 이후의 구간(D)으로 나뉜다. 12월 FOMC가 지난 2025년 1월 15일 현재 첫 번째 금리인하(B)와 경제위기(C) 사이에서 중반을 지나는 위치해 있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금리인하기(B~C) 구간에서 금 가격은 하락 위험이 낮고, 상승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금리인하기에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같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미국채와 같은 다른 안전자산의 헤지(hedge)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자산 성격으로 금과 달러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사이클과 금 가격

과거 금리 사이클을 분석하면 금 가격은 금리고점 A 전후에서 고점이 제한된 축적 횡보 과정을 거치다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 상승 추세를 얻게 된다. 금이 전고점을 넘고 신고가를 써 내려가게 되면 첫 금리인하 B 전에 첫 번째 고점을 만든다. B 이후로 금 가격은 좀 더 상승하지만 상승이 마무리되면 고점에서 수렴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이어 갈수록 금 가격이 횡보하는 구간이 나타난다. 이 구간이 25년 1월 15일 현재 시기에 해당된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금리인하를 시작하게 되는 초반에는 위험자산의 가격이 조정되고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막상 금리가 인하되고 유동성이 공급되면 연착륙이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시 생기게 되고, 위험 자산은 반등하며 이때가 첫 금리인하 B 이후 일정기간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시기다.

 

B~C 구간이 진행되면서 위험 자산이 다시 고평가되고 조정의 빌미가 생기고 경기침체의 가능성도 높아지면 금도 조정을 마치고 바닥에서 반등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인다.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도 앞으로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2024년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금리인하를 진행했다. 앞으로 금리인하는 연속적으로 이뤄지기보다는 일정기간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를 연속적으로 인하하다가 멈추는 시기가 있었으며, 이는 B~C 구간에서 중반 이후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금 가격은 이 기간 동안 저점을 다지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패시브 자산배분 금 투자 전략 : B ~ C 구간에서 비중 확대

금리인하기 구간(A~B~C)에서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패시브 자산배분 전략의 핵심이다. 현재 트럼프 정부의 경제와 외교 정책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며 달러인덱스가 상승해 있지만, 지금은 아직 경제위기와 거리가 먼 시기이기 때문에 달러인덱스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고 금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B~C 구간 후반부가 되면 경제위기를 헤지(hedge)하기 위한 안전자산 수요로 달러인덱스와 금 모두 상승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금은 C 구간에서 변동성을 보였지만, 결국 금리저점 D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금이 유동성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 관점에서는 현재 B~C 구간에서 금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달러와 금의 역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달러인덱스와 금 가격은 역 상관관계를 가진다. 따라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하기 사이클 측면에서 분석해도 첫 금리인하 B 이후 달러인덱스가 일시적 하락하는 구간이 있고, 트럼프 1기 1주년이었던 2017년에도 트럼프 취임 직후 달러인덱스가 1년간 하락한 적이 있었다. 이를 종합해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식 이후 만약 달러인덱스의 강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된다면 위험자산 랠리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에 금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지만,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위험 자산이 상승할 때 이익 실현을 위해 비중을 축소하고 금의 비중을 늘리는 리밸런싱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다.

 

패시브 투자자는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야 한다. 금리 사이클에서 각 구간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밸런싱은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B~C 구간에서는 위험 자산이 상승할 때마다 분할로 이익 실현하고 안전자산을 분할 매수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금리 사이클의 금 가격 흐름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025년 1분기에는 금 가격이 저점을 다지고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 투자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다. 금리 사이클의 B~C 구간 중반에 위치한 현재 상황은 금 비중을 확대하고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금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유효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며,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자산이 될 것이다.

 

패시브 투자자는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의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과 프랙탈 분석을 통해 금리 사이클과 금 가격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수적인 패시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는 2025년 1분기에는 금과 달러를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 비중 확대가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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