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4.8℃
  • 흐림강릉 3.3℃
  • 흐림서울 6.7℃
  • 구름조금대전 9.2℃
  • 구름조금대구 6.2℃
  • 울산 5.9℃
  • 맑음광주 11.3℃
  • 부산 8.3℃
  • 맑음고창 8.7℃
  • 제주 12.6℃
  • 흐림강화 3.9℃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4.3℃
  • 구름조금거제 8.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대구보건의료단체 “치의학연구원, 정치 도구 삼아선 안 돼”

URL복사

이재명 후보 공약에 반발…민주당 “확정 아냐” 해명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구지역 보건의료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공약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확정이 아닌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세호·이하 대구지부)를 비롯한 대구시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치과기공사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 대구경북치과의료기기산업회 등 지역 8개 보건의료단체는 지난 5월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 구강건강과 치의학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 핵심기관”이라며 “이를 특정 지역 선거 공약으로 활용하는 행태는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가 현재 연구용역을 통해 연구원 설립의 타당성과 입지를 과학적으로 검토 중임을 강조하면서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을 공약으로 명시한 것은 정책 결정을 무력화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에 △정치적 공약이 아닌 과학적 평가 기반의 설립 논의 △보건복지부의 용역 결과 존중 △대구시 차원의 전략적 유치 준비 △대통령 후보의 정치적 이용 중단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대구지부 부회장인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 이원혁 위원장은 “정책은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연구원 설립의 공정성과 국민 신뢰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다음 날인 지난 5월 23일 논평을 내고, 중앙당의 발표는 천안 유치를 ‘확정’한 것이 아닌, 향후 공정한 공모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지원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당은 “국립 연구기관 설립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과학적 타당성과 산업적 기반, 지역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며 “대구는 국내 최대 치과 재료 산업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고, 경북대치과대학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경쟁력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주정부는 모든 입지 조건과 지역 경쟁력, 산업 기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한 절차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단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중앙당에 대구시의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