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치의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치과대학과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원장 조규성·이하 연세대치과병원)이 사회공헌 활동 강화와 치과의료 국제화 추진,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
연세대치과병원 조규성 원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치과병원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규성 병원장은 “100주년 사업을 위해 치과대학과 함께 역사자료 수집, 사이버 박물관 개설, 학술행사 및 예술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치과병원은 1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니트체어 180대 교체 등 8개 진료과의 리노베이션을 마무리하는 등 진료공간 확대 및 환자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3개년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는 리노베이션은 노후된 진료장비 교체, 병원 로비확장, 엘리베이터 증설 등으로 늦어도 내년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진료장비 중 수리를 통해 아직 사용가능한 70여 대의 유니트체어는 국내외 봉사활동이 전개되는 혜명양로원,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온두라스, 케냐, 라오스 등에 전달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도 연구중심병원의 성장 지원을 위한 R&D 전략기획’ 과제 공모에 선정돼 관련사업을 추진중인 연세대치과병원은 축적된 임상증례를 통해 신의료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해외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것으로 집계된 연세대치과병원은 치과의료 국제화를 위해 연세의료원과 연계해 ‘인터내셔널 덴탈 클리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환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증진을 위해서도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선작업을 진행중이다.
조규성 원장은 “전반적인 치과계 경영환경 악화로 치과병원도 어려움이 없진 않지만,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치과계를 선도하는 치과병원이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