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1.2℃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4.5℃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0.9℃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눔과 봉사 실천하는 치과인 탐방]-7 믿음치과기공소 이용기 소장

URL복사

봉사는 여유 있을 때 하는 것? 천만에!

“많은 이사들과 운영위원들이 인정을 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활동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닙니다.” 치과계의 대표적인 봉사단체인 열린치과의사회(이하 열치)에서 매년 시상하는 봉사대상을 두고 한 김성문 회장의 말이다. 올해 열치 봉사대상의 주인공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믿음치과기공소 이용기 소장이다. 그를 통해 봉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보다도 더 오랜 기간, 그리고 더 열심히 봉사에 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수상하게 돼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더 열심히 활동한 뒤 받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평소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줄곧 갖고 있었다는 이용기 소장은 우연치 않게 열치와 연이 닿아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는 이제 7~8년이 돼 갑니다.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일정이 바빠 활동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열치와 인연을 맺게 됐죠. 열치에 와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활동하지 못했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셨거든요. 그 분들을 통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열치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자극제가 됐던 것일까? 이후 이용기 소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열치에서 하는 봉사활동이라면 주저 없이 참가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원정봉사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봉사활동은 모자를 생산하고 있는 다다코리아라는 현지 공장에서 진행됩니다. 보통 3박 4일이나 4박 5일 정도의 일정으로 분기마다, 그러니까 1년에 4번 활동을 하게 됩니다. 지난해까지 총 7번의 봉사가 이뤄졌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의 봉사활동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환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등 환자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음식과 기후, 그리고 문화와 종교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우선 통역은 다다코리아 현지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겠죠. 지면을 통해서라도 그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특히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권 국가이기 때문에 문화나 종교적인 이유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열고 다가서니, 그들도 마음을 열더라고요. 먼저 다가와서 손도 잡아주고, 어설픈 한국어로 고맙다고도 말해주곤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얻어지는 보람은 봉사자들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시켜주는 원동력이 된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빠듯한 스케줄까지도 말이다.

 

“치과의사 선생님들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활동은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오전 6시 진료 준비를 시작해 8시께 본격적인 진료가 이뤄집니다. 그때부터 진료소가 문을 닫는 시간까지 환자들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데요. 봉사자들은 진료실, 예진실, 기공실 등 각자 자기가 맡은 파트에서 분주하게 일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치과진료는 진료결과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저 역시 좋은 기공물을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무치악으로 살아왔던 환자가 틀니를 끼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기뻐할 때, 저희들의 피로도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그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봉사를 통해 얻은 보람과 즐거움은 봉사를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그 즐거움은 이용기 소장을 비롯한 모든 봉사자들의 지속적인 ‘사랑나눔’으로 이어진다.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봉사활동을 계속 할 계획입니다. 김성문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열치 회원들이 ‘봉사는 여유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 분들을 계속 따라갈 생각입니다. 저도 이제 어느 정도 봉사가 몸에 배서 저절로 따라가지더라고요. 앞으로도 열치가 더 훌륭한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한 미소를 찾아 전 세계로 떠나는 이용기 소장을 비롯한 열치 봉사단. 그들의 노력과 진심어린 봉사정신은 오늘도 우리 치과계를 훈훈하게 만든다.

 

전영선 기자/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미친× 머리에 꽂은 꽃과 탈팡
요즘 ◯팡의 뉴스가 난리도 아니다. ◯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로켓배송이란 이름으로 주문 다음 날 빠르게 배송을 하며 동종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회사다. 그 회사에서 얼마 전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후속 처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급기야 국회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다. ◯팡 청문회를 보다가 과거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가 연상되었다. 동문서답하는 것도, 불리한 것은 ‘모른다’로 일관하는 것도,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것도 모두 유사한 풍경이었다. 단지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세운 장세동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한 외국인 변호사 바지사장이 대조적으로 오버랩되었다. 게다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장 연차가 높은 부사장은 취직한 지 1년이 안 되었고, 부사장이 몇 명인지도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청문회를 보는 내내 무슨 마약 범죄조직의 점조직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팡 사용자는 늘었

재테크

더보기

S&P500 자산배분, 2025년을 마감하며 산타랠리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다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