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견 개원의는 지난해 치과를 함께 운영하고 물려받을 후배 치과의사를 공개 채용(?)했다.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것은 아니었지만 개원을 할 시점에 놓인 같은 과 후배 몇 명을 불러두고 채용 설명회를 가졌다. ‘이러이러한 조건으로 후배와 함께 개원을 하고 싶다’고 제안하고, 이를 수용한 후배 두 명에 대해 트레이닝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 가운데 마음이 맞는 후배 한 명과 계약하고 일정 지분을 양도하는 공동개원 형태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시간을 두고 은퇴를 준비하는 데에도, 후배가 안정적인 개원을 이어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형태의 공동개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스템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형태이다 보니 선후배 모두 적정한 수준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덴탈채용박람회 형식으로 선후배 치과의사를 연계해주고, 치과계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