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한종현·이하 KAOMI)가 대한치과의사협회 분과학회 인준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KAOMI는 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사무국 이전 기념식을 열고, 고문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종현 회장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에서 최근 치협을 상대로 이번 KAOMI 인준건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 4일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9일 치협 감사 및 치의학회장이 주재한 학회 단일화와 관련한 회의에서는 관련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단일화 의지에 대한 이식학회 측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식학회 측은 “치협 감사가 소집한 회의가 ‘단일화’에 대한 부분인지 인지하지 못했다”며 “설사 단일화 회의라는 점을 알았더라도 이번 학회 인준 건에 대해 법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과 KAOMI 측과의 단일화 논의는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에도 김경욱 대한치의학회장과 치협 김현기 감사의 중재 하에 2차 회의가 이뤄졌고, 양 학회장 및 차기회장, 실무이사 등 각각 3인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임플란트 학회 단일화 논의가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과연 ‘가능한가’라는 의문점만 남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KAOMI 측은 시리즈 성명서를 통해 학회 인준의 정당성을 피력하면서 이식학회 측을 비판하고 있다. 이식학회 측은 KAO MI를 인준한 치협을 상대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이런 와중에 ‘단일화 회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해 당사자간의 신뢰도가 0%라 해도 무방한 현재, 임플란트학회 단일화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