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미래정책포럼(대표 김철수)이 주최한 ‘치과의사 인력감축 대토론회’가 지난달 30일 삼성화재 대교육장에서 개최됐다.
발제에 나선 이재일 교수(서울치대)는 “국내에서 양성되는 치과의사 수를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간 협정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치과의사들이 늘어날 것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호성 교수(원광치대)는 “치과의사 수가 증가하고 치과병·의원이 늘어난다고 국민의 구강건강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활동 치과의료 인력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계의 다양한 의견도 관심을 모았다. 김자혜 대표(소비자시민모임)는 “솔직히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전문직 내부에서 인력감축을 논의하는 것은 여전히 밥그릇싸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고, 이상훈 위원장(치과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은 “특히 젊은 개원의들에게 경영난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정원은 줄어들지 않고 고령화에 따라 치과의사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120여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한 이날 포럼을 주최한 김철수 대표는 “입학정원 감축은 물론 개원가와 대학이 상생하기 위한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