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이훈재 원장(이다듬치과)

URL복사

캐드캠으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 빠르게 대응해야

“앞으로는 한 치과에서 많은 환자를 보기는 힘들다. 과거 체어를 2~3대씩 놓고 다수의 환자를 진료했다면, 이제는 1대의 체어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즉 회전이 빨리 되느냐가 관건이다.”

 

캐드캠 관련 강의를 100여 차례 진행한 경험이 있는 이훈재 원장은 환자 회전율에 있어서 캐드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적은 수의 환자를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하이 퀄리티로 진료해야 하고, 그 중심에는 캐드캠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이훈재 원장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훈재 원장의 캐드캠 강연은 패러다임 시프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술의 발달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이 원장은 “캐드캠이 도입되면서 의술에서의 변화도 일어났지만, 환자에 대한 개념이나 접근 방법 등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치과의사가 단독으로 보철물을 제작해 끼워줬다면, 지금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보철물을 제작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는 병원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른 병원과 차별되는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 이 원장은 “환자의 니즈는 점차 다양해지고, 높아지고 있다”며 “환자의 요구의 맞춰 때로는 넓게, 때로는 좁게 보철물을 제작해야 한다. 이는 치과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캐드캠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도 있다. 이훈재 원장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치아 삭제를 꼽았다. 이 원장은 “캐드캠을 이용하면 자연치를 최대한 많이 살릴 수 있다. 과거보다 훨씬 적게 치아를 깎아내면서도,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다”며 “여기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캐드캠에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게끔 치아면을 최대한 말끔하게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훈재 원장이 프렙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원장은 “캐드캠을 이용하고도 보철물이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치아를 깨끗하게 깎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깎아낸 치아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캐드캠에서 그 표면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깨끗하게 깎아내야 최상의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과의사가 보철물 제작에도 가담해야 한다는 게 이훈재 원장의 생각이다. 이 원장은 “캐드캠에서 만든 보철물이 100점짜리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항상 70~80점 정도의 보철물은 만들어낸다”며 “70점짜리 보철물에 손을 조금만 대면, 얼마든지 100점짜리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이 일을 치과기공사들이 전담해 왔지만, 치과의사도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고, 관련 기술을 익힌다면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훈재 원장은 “치과는 재료학문이라는 점에서 재료가 발달함에 따라 그에 맞는 의술도 발전하기 마련”이라며 “‘장비가 고가다’, 또는 ‘나한테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신기술은 치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을 한 단계 진일보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치과의사 스스로도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늙지 않는 치과의사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