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 제29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캠프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순상·이하 선관위)가 ‘클린선거-공정선거’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격적으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간평가를 한다면 과열되고 혼탁한 양상으로 왜곡될 소지가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치과계 위상 실추는 물론, 선거 후에도 커다란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선관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로 후보자 상호 간에 선거관리규정 위반에 대한 문제제기가 빈번하고, 선관위 사무의 중립성에 대한 불신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공정선거-클린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를 포함한 모든 회원이 선거관리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후보자 입후보 등록 마감 이후 3파전으로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한 치협 회장단 선거는 상대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보다 인신공격성 자료배포, 관권 선거 시비, 불법 설문조사-사전 선거운동 여부 등으로 커다란 홍역을 앓고 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