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3.4℃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0.7℃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3.3℃
  • 구름조금광주 3.4℃
  • 맑음부산 5.1℃
  • 구름조금고창 3.1℃
  • 흐림제주 9.0℃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0.4℃
  • 구름조금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와이즈 칼럼 3] 퍼플오션(Purple Ocean)을 찾아서

URL복사

페이스북(Facebook)의 왓츠앱(WhatsApp) 인수를 바라보며

송강(松江) 송형석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SNUMBA)에서 수학하고,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의료기관전문회계법인인 송강회계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주)와이즈케어(www.wisecare.co.kr)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병원컨설팅과 의료비분납시스템인 와이즈플랜(www.wiseplan.co.kr)을 보급하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hssong@wisecare.co.kr).


들어가며 : 여러분의 스마트폰에 카카오톡과 밴드에서 실시간 도착하는 메시지 알림음을 어떻게 설정하였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회사 전 직원을 초대한 카톡방에서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고 있다. 물론 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새삼 변화된 세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지난 주말 딸아이가 가족밴드를 만들어 아빠를 초대하였다. 함께 일정을 공유하고 사진을 찍어 추억을 저장하고, 필요하면 동시에 수백명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모임의 총무들에게 너무도 반가운 발전인 것 같다. 세상은 이렇게 실시간 소통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서비스의 가치 : 이러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하는가? 2014년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 IT업계는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로 들썩였다. 페이스북은 그들의 회사가 입사를 거절한, 정확히 말하면 채용 시 거절했던 두 명의 CEO 얀쿰(Yan Koum)과 브라이언 액튼(Brian Acton)이 창업한 모바일 메세징 기업인 왓츠앱(WhatsApp)을 190억 달러(40억 달러는 현금, 나머지 150억 달러는 페이스북 주식으로 처리)에 인수하였다. 이는 한국 돈으로 약 20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인수가 중 하나다. 놀라운 사실은 이 회사가 설립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벤처캐피털 기반의 스타트업 회사라는 점이다.

 

 

레드오션인 시장과 차별 : 치열한 경쟁으로 모바일 메세징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레드오션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이처럼 새로운 강자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궁금하였다. 왓츠앱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카카오톡, 밴드, AOL Instant Messenger, Confide, Glide, GroupMe, iMessages, Instagram Direct, Kik Messenger, Line, Popcorn, Tango, MessageMe, Snapchat, Shots, Skype, Twitter direct messages, Telegram, TigerText, Viber(일본의 라쿠텐사는 최근 9억 달러에 Whisper, Wut, ooVoo 인수), 중국의 텐센트 기업이 운영하는 위챗과 경쟁하고 있으나 좀 더 기본에 충실하고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실시간 동영상, 위치, 사진, 메시지 등을 공유하면서도 페이스북과 달리 개인정보(이름, 성별, 생년월일, 주소)를 요구하지 않고 광고가 없다.

 

 

실패의 극복과 퍼플오션의 개척 : 채용을 거부당하고 회사를 창업하여 5년 만에 채용을 거부한 회사에 20조원에 회사를 팔다니! 이 얼마나 영화 같은 이야기인가? 필자의 작은 회사도 올해 초 진행한 펀딩에서 200억의 회사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나, 왓츠앱의 20조원 M&A 뉴스는 그저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이는 실패를 딛고 매진한 두 CEO의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려니와 퍼플오션(Purple Ocean)을 개척한 공로에 대한 인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퍼플오션(Purple Ocean) : 경쟁이 치열한 포화상태의 기존 레드오션시장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 등으로 독창적인 시장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퍼플오션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시장을 창출한다.

필자가 일주일에 하는 업무 중 대부분은 독자와 같은 분들을 만나 상담하는 것이다. 최근 많이 듣는 이야기는 “너무 힘들다” 또는 “이제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다”는 부류의 탄식이다.

 

자, 이제 여러분이 속한 업계를 레드오션이라 치부하고 실망하지 말고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는 퍼플오션을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일 때가 아닐까? 건물마다 경쟁자들이 생기는 무한경쟁의 시대! 여러분의 퍼플오션은 뜻밖에 가까운 곳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 변화에 대한 거부나 현실의 안주에서 적극적인 변화로의 전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더 나은 실패를 위해 노력하라. 무언가를 시도했기에 실패도 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실패도 없을 것이다. 낙담하고 자책하지 마라.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실패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도 커지는 법이다. 아직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아직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더라도, 계속 걸어가는 법만은 잊지 말아라!! - 존 맥스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