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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전국 방방곡곡, 이런 치과의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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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 도전하는 치과의사 3인 미니 인터뷰

매년 증가하는 치과의사는 800여명, 매년 새롭게 문을 여는 치과는 1,000여개, 문을 닫는 치과는 700여개. 산술적으로 매년 300개의 치과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치과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옛말이 됐고 요즘 졸업하는 치과의사들은 페이닥터 자리도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치과의사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새로운 영역인  스포츠 닥터, 치의학 통해 망자의 이름을 찾아주는 법치의학자, 요양시설을 찾아가는 촉탁의까지 치과의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서 치과의사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3명의 치의를 만났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스포츠 닥터

치과의사의 영역을 뛰어 넘다

 

스포츠 닥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배드민턴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온 취미활동이다. 관심을 가지다 보니 심판 자격과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게 됐고 의료인으로서 도핑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배우게 됐다. 현재 6,232종의 약물이 금지돼 있다. 치과를 방문한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사용한다면 선수생명이 끝날 수 있다. 이처럼 스포츠의학은 치과의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포츠 닥터가 하는 일은?

스포츠 닥터는 발생한 부상을 치료하기보다는 출혈을 관리하고 치명적인 부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특히 부상선수의 경기 지속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치료보다는 관리에 중점이 있는 의사로 은퇴 후에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다. 치과의사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분야로 향하는 일이다.

 

스포츠 닥터가 되기 위해서는?

흔히 스포츠의학은 의과에서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지만 실상 의과에서도 크게 다루고 있지 않다. 우선 평소 관심 있는 스포츠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포츠생리학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공부를 하면 충분하다.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두려워 할 뿐이다. 치과의사도 충분히 스포츠 닥터로 활동할 수 있다. 스포츠 닥터는 자신의 취미가 또다른 일자리가 될 수 있고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요양시설 치과 촉탁의

고령사회 치의역할 더욱 커져

 

치과 촉탁의가 하는 일은?

치과 촉탁의의 경우 아직 시범사업 중으로 내년 본 사업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정대로하면 전국에 있는 5,000여개의 장기요양시설과 2만여개의 재가노인요양시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구강관리와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치과 촉탁의 앞으로 전망은?

치과는 의과와 수가 체계가 다르게 시작 될 수 있도록 노년치의학회를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촉탁의는 일종의 방문 진료다. 치과의 특성을 반영해 행위별 수가에 가산이 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첫발을 내딛지만 촉탁의는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비례해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치과 촉탁의를 하기 위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시행이 되지 않아 개원하고 있는 지역 요양시설과 연계가 우선적이다. 내년 본 시행에서도 치과 촉탁의는 의무배치보다 자율계약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요양기관에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봉사의 개념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향후 새로운 일자리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법치의학자

과학수사, 법치의학 중요성 커질 것

 

법치의학자가 하는 일은?

법치의학은 치과와 관련된 법적 문제에 대한 감정을 담당한다. 의학 분야가 관여해 사인(死因)을 증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법치의학은 ‘시신이 누구냐’에 초점을 둔다. 최근 법치의학은 행적을 추적하고 습관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링에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법치의학자 향후 전망은?

사실 법치의학은 개원가에서 수행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다. 각 치대 구강내과학 교실에서 다루고 있으나 경찰이나 법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법치의학 실무를 담당하는 곳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선치대와 부산치대 구강내과학 교실뿐이다. 아직 개척해야 할 부분이 많고 자리를 찾아가야 할 부분도 있다. 지능화되는 범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법치의학도 새로운 발전이 필요하다.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법치의학도 점차 분야를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섭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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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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