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특집기획] 전국 방방곡곡, 이런 치과의사 어때요?

URL복사

새로운 분야 도전하는 치과의사 3인 미니 인터뷰

매년 증가하는 치과의사는 800여명, 매년 새롭게 문을 여는 치과는 1,000여개, 문을 닫는 치과는 700여개. 산술적으로 매년 300개의 치과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치과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옛말이 됐고 요즘 졸업하는 치과의사들은 페이닥터 자리도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치과의사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새로운 영역인  스포츠 닥터, 치의학 통해 망자의 이름을 찾아주는 법치의학자, 요양시설을 찾아가는 촉탁의까지 치과의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서 치과의사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3명의 치의를 만났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스포츠 닥터

치과의사의 영역을 뛰어 넘다

 

스포츠 닥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배드민턴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온 취미활동이다. 관심을 가지다 보니 심판 자격과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게 됐고 의료인으로서 도핑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배우게 됐다. 현재 6,232종의 약물이 금지돼 있다. 치과를 방문한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사용한다면 선수생명이 끝날 수 있다. 이처럼 스포츠의학은 치과의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포츠 닥터가 하는 일은?

스포츠 닥터는 발생한 부상을 치료하기보다는 출혈을 관리하고 치명적인 부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특히 부상선수의 경기 지속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치료보다는 관리에 중점이 있는 의사로 은퇴 후에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다. 치과의사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분야로 향하는 일이다.

 

스포츠 닥터가 되기 위해서는?

흔히 스포츠의학은 의과에서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지만 실상 의과에서도 크게 다루고 있지 않다. 우선 평소 관심 있는 스포츠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포츠생리학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공부를 하면 충분하다.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두려워 할 뿐이다. 치과의사도 충분히 스포츠 닥터로 활동할 수 있다. 스포츠 닥터는 자신의 취미가 또다른 일자리가 될 수 있고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요양시설 치과 촉탁의

고령사회 치의역할 더욱 커져

 

치과 촉탁의가 하는 일은?

치과 촉탁의의 경우 아직 시범사업 중으로 내년 본 사업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정대로하면 전국에 있는 5,000여개의 장기요양시설과 2만여개의 재가노인요양시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구강관리와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치과 촉탁의 앞으로 전망은?

치과는 의과와 수가 체계가 다르게 시작 될 수 있도록 노년치의학회를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촉탁의는 일종의 방문 진료다. 치과의 특성을 반영해 행위별 수가에 가산이 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첫발을 내딛지만 촉탁의는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비례해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치과 촉탁의를 하기 위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시행이 되지 않아 개원하고 있는 지역 요양시설과 연계가 우선적이다. 내년 본 시행에서도 치과 촉탁의는 의무배치보다 자율계약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요양기관에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봉사의 개념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향후 새로운 일자리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법치의학자

과학수사, 법치의학 중요성 커질 것

 

법치의학자가 하는 일은?

법치의학은 치과와 관련된 법적 문제에 대한 감정을 담당한다. 의학 분야가 관여해 사인(死因)을 증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법치의학은 ‘시신이 누구냐’에 초점을 둔다. 최근 법치의학은 행적을 추적하고 습관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링에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법치의학자 향후 전망은?

사실 법치의학은 개원가에서 수행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다. 각 치대 구강내과학 교실에서 다루고 있으나 경찰이나 법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법치의학 실무를 담당하는 곳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선치대와 부산치대 구강내과학 교실뿐이다. 아직 개척해야 할 부분이 많고 자리를 찾아가야 할 부분도 있다. 지능화되는 범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법치의학도 새로운 발전이 필요하다.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법치의학도 점차 분야를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섭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