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문회 제21대 집행부를 이끌 신임회장에 장영준 회원(연세치대 11회)이 선출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영준 신임회장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집행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연세치대동문회가 앞으로 치과계에 일조하고,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일 장영준 신임회장은 연세치대동문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동문회 기를 인계받았다.
Q. 신임회장으로서 포부는?
연세치대는 현재 2,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따라서 연세치대동문회는 조만간 3,000명 회원시대를 맞게 된다. 이에 걸맞게 동문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3,000명의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집행부가 될 것을 확신한다.
특히 내년이면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는다. 이미 학교에서는 4개 위원회를 구성해 기념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동문회 또한 10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문회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바로 모교 발전을 위해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사업에 동문회가 해야 할 역할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모교에 대한 지원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치과계 대내외적인 위상정립에 더욱 노력하는 것이라 하겠다.
Q.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동문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집행부를 만드는 차원에서 임상 및 경영 관련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년 모교가 개최하는 학술대회 및 임상강연회를 후원하고 있는데, 동문회 차원에서 보다 정기적이고, 상시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가칭)연아포럼을 구성해 임상은 물론 치과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매달 혹은 격월,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학술모임을 운영해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선후배간 멘티-멘토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세치대는 이제 4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따라서 정년을 맞는 회원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이에 시니어와 주니어 회원을 이어주는 멘티-멘토 제도를 운영해, 선배 회원들에게는 은퇴 설계를, 젊은 후배들에게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점차 개원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는 치과계에 동문회 차원의 멘티-멘토는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세치대동문회의 가장 큰 장점은 동문간의 유대와 결집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동문회원 치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안도 구상중이다. 일반 치과네트워크와는 또 다른 모델을 제시할 것이고, 무엇보다 경쟁이 아닌 상생을 위한 동문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치협 부회장직과 동창회장직을 겸하게 됐는데…
모두가 인지하다시피 치과계는 여러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무엇보다 치협을 중심으로 치과의사 회원들의 단합이 중요한 시기라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연세치대동문회 또한 치과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단체 중 하나로 보다 큰 틀에서 치과계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치협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동문회장을 맡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욱 크다고 확신한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정원감축 문제 해결을 꼽을 수 있다. 치과계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인 정원감축 문제는 11개 치과대학 및 동문회 그리고 치협 등 치과계 전체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동문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동문회 차원의 시각과 치과계 전체적 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안목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Q. 내년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는다.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
앞서 언급했듯이 연세치의학 100주년은 각 분야별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교에서 준비하고 있고, 동문회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사안에 따라 동문회에서도 주도적으로 나서 활동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집행부에서 활발하게 진행했던 지부방문을 지속해서 이어갈 때 연세치의학 100주년 관련 행사에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용 집행부가 미주 서부지역 동문회를 포함해 거의 모든 지부를 방문했던 사업은 새롭게 집행부를 꾸려나갈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21대 집행부 역시 임기 내 동문회 모든 지부를 방문해 연아인들의 저력을 동문회에 결집시키고, 동문회를 넘어 치과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