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상향식 ‘소통’, 대세로 자리 잡을까?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가 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사업을 시작한다.
‘회원 제안사업’은 서울지부 제36대 집행부 제 1공약이었던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 고안됐다. 매년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고려, 일선 회원들의 상향식 사업제안을 통해 회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회원 밀착형 사업이 기획됐다.
서울지부는 지난달 22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제1차 회원제안사업특별위원회’를 개최, 회원들이 제안한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7월 정기이사회에서 ‘회원 제안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 최대영)를 구성하고, 이후 2주 간격으로 총 5회에 걸쳐 회원들에게 회원 제안사업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총 23건의 제안이 문자, 팩스 등을 통해 회신됐으며 내부 정책 11건, 외부 정책 9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주 내용으로는 △사무장치과 척결 △보조인력 확충 △전문의제 개선 등의 내용이었다. 회원들은 주로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지난달 22일 1차 특별위원회에서는 회원들의 제안서를 검토하고 타당성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2가지 사업을 선정, 실행키로 했다. 선정된 사업은 △서울지부 전자도서관 △진료스탭 세미나다.
서울지부 전자도서관 개설은 현재 동작구치과의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자도서관을 벤치마킹해 회원들에게 복수의 추천을 받은 책을 선정하고, 회원들과 전자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탭의 소속감이나 애사심 고취를 위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중심이 될 진료스탭 세미나는 연자와 강연 내용 등을 신중히 검토해 11월 이내에 1차 세미나를 개최키로 뜻을 모았다.
이처럼 서울지부의 회원제안사업이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에서도 쌍방향 소통 방식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치협은 지난달 17일 정보통신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원과의 소통증진을 위한 굿잡KDA, 사이버캠퍼스, KDA 어플리케이션을 시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치위협도 회원들과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 개편과 콜센터를 구축해 회원 만족과 접근성 확대에 나서는 등 소통증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