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구름조금동두천 24.3℃
  • 맑음강릉 30.0℃
  • 구름조금서울 24.3℃
  • 맑음대전 24.7℃
  • 맑음대구 25.7℃
  • 맑음울산 26.1℃
  • 맑음광주 25.4℃
  • 맑음부산 22.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22.6℃
  • 맑음보은 24.5℃
  • 맑음금산 25.0℃
  • 맑음강진군 24.2℃
  • 맑음경주시 27.5℃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전문과목 ‘임플란트’ 신설 바람 불까?

URL복사

KAO 신설과목 설문결과 ‘임플란트’ 73%로 압도적 지지

보건복지부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 수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신설과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문과목을 신설할 경우 ‘임플란트’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정문환·이하 KAO)는 최근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전문과목 신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치과계에 새로운 전문과목 신설이 필요한 전문과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단일문항으로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고, 총 414명이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에서는 신설과목으로 △임플란트전문의 △심미치과전문의 △근관치료과전문의 △노년치과전문의 △통합치과임상전문의(AGD) △기타 의견 등으로 제시했다.

 

임플란트 관련 학회의 회원 대상 설문조사로 객관성을 담보하기는 어렵지만,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임플란트전문의’가 총 302명, 72.9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심미치과전문의가 52.42%(217명)로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통합치과임상전문의(AGD)가 48.07%(199명)로 세 번째로 많았고, 근관치료전문의가 41.30%(171명), 노년치과전문의가 32.61% (135명)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턱관절 △악안면성형 △디지털치과 △장애인 및 재활치과 등도 제시됐으며, “전문과목 신설은 더욱 혼란을 초래한다”며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관한 KAO 정문환 회장은 임플란트전문의 신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바 있다. 특히 지난 9월 치의학회 분과학회협의회에서 KAO는 임플란트전문의 신설 관련 안건을 올린 바 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정문환 회장은 “임플란트전문의 등 전문과목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치과계 내부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며 “모두가 윈-윈 할 수는 어렵겠지만 비교적 많은 이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특히 치과대학에서도 과를 새로 만들면 구강외과, 보철과, 치주과, 영상치의학과 교수들의 수요가 늘어나, 풀타임 내지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치의학은 학문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플란트 등 전문과목을 대폭 신설해야 한다는 안은 지난 7월 열린 1차 전문의공청회에서 도출된 바 있다. 당시 일반 개원 치과의사 자격으로 공청회 패널로 참가한 서울지부 조영탁 법제이사는 “전문의제도에 대한 경과규정은 기존 수련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제가 시행되지 않았을 때 수련과정을 선택하지 않았던 일반 치과의사에게도 해당한다”며 “소수전문의제도 유지가 어렵다는 현실 판단에 따라 임의수련의 뿐만 아니라 수련기회를 얻지 못한 일반 치과의사, 현재 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까지 다수 전문과목 신설은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임플란트전문의 등 전문과목 신설에 대한 여론이 과연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데이트폭력의 심리
수능만점자였던 의대생이 데이트 폭력을 넘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최근 데이트폭력이 급증했다. 3일에 1명꼴로 데이트 사망이 발생한다고 한다.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것이다. 통상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친절하게 잘해주다가 서로 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날부터 조그만 폭력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점 강도가 증가하며, 항상 ‘폭력→사과→애걸→맹세→협박’이란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심리학적으로 데이트폭력 원인은 간단하다. 집착이다. 어려서 사랑하거나 신뢰했던 사람으로부터 강제적으로 멀어졌거나, 심리적으로 버림받았다고 느꼈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에 집착이 심해진다. 이들은 헤어짐을 이별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림받음으로 인식한다. 버림받는다는 인식은 단지 상상만으로도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배우의 마지막 대사인 “내 것이 아니면 남의 것도 될 수 없다”가 집착 심리의 전형적인 말이다. 심리적으로 그는 경계성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들은 과거에 버림받은 경험에 대한 반발심리로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