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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SKCD 박성철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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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치료, 이제 환자들과 공감해야 할 때”

개원환경은 점차 피폐해지고, 병의원을 마치 쇼핑센터 둘러보듯 하는 환자들이 늘어가고, 치과 간의 진료비 경쟁은 진료의 질을 담보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위한, 환자 중심의 좋은 치료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치과의사들이 점차 늘고 있다. 


‘기본기를 다지고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협진을 통해 기능교합을 살리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는 Society of Korean Clinical Dentistry(이하 SKCD)가 지난 1일 개최한 오픈렉처에는 이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치과의사들이 모여들었다. 스터디그룹의 오픈 강연회에 400석 규모의 강연장이 가득 메워진 것.


지난 1일부로 SKCD의 회장직을 맡게 된 박성철 원장(두손모아치과)은 “행사를 기획한 우리도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참석할 줄은 몰랐다”며 “홍보를 대대적으로 한 것도 아니었는데도, 이런 큰 관심과 참여가 가능한 원인을 생각해 볼 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원장들이 우리 SKCD 회원들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SKCD의 목표는 이상적인 기능교합을 실현하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SKCD 회원들은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이상적인 자세는 무엇인지 등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철 회장은 “SKCD의 멘토인 혼다 선생은 항상 ‘환자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다”며 “자연스럽게 우리 회원들도 진료의 중심을 진료를 펼치는 ‘나’로부터 진료의 수혜를 입는 ‘환자’로 옮기고, 환자를 위한 진료란 과연 어떤 것인지를 매순간 고민하고 있다”고. 진료철학이 무색하게 된 요즘 SKCD는 환자를 위한 진료가 무엇인지를 끈질기게 캐묻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SKCD는 최근 더욱 큰 고민을 안고 있다. 박성철 회장은 “무엇이 환자를 위한 진료인지 비로소 확신을 가질 때쯤, 환자들은 과연 ‘좋은 진료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단 의료계 전체를 따지지 않고, 치과만 보더라도 환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의료정보의 대부분은 ‘진료비’가 차지하고 있다. 그 안에서 개원가는 갈수록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치료 자체의 효과보다 비용대비 효과를 따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


박성철 원장은 “누가 잘못했고, 잘하고 있는지를 따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과연 우리들은 환자에게 궁극적인 행복감을 주고 있는지, 환자들은 스스로 치과치료를 받음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지를 생각할 때 치과계 내부에서 좋은 치료를 공유하고 연구하는 것에서 진일보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SKCD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SJCD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민사회 속에서 치과치료 퀄리티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한다.


박성철 회장은 “일반인들에게 좋은 치료가 무엇인지 알리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명확하게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고민한다면 좋은 방안들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SKCD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환자중심의 진료철학을 유지하면서 이를 환자들에게 알리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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