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치과전문의제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용진·정갑천·이태현·이하 공대위)가 지난 12일 통합치의학과 입법예고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복지부의 통합치의학과 입법예고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대위는 “통합치의학과 단독 신설은 지난 6월 치협 대의원 총회에서도 부결된 바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전문과목의 신설이며, 미수련자들은 임의수련자와 동등한 수준의 기회를 가지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차의료인 양성과정으로 도입한 국가가 대부분일 정도로 해외에서도 통합치의학과의 유래를 찾기 힘들다”며 “가정의학과의 전례로 봤을 때 신설된 전문과목의 경쟁력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300시간 보수교육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일반 개원의의 경우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의 시험 자체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공대위는 복지부 안이 치과계 대부분이 만족하지 못한 입법예고안이라 규정하고, 치협의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복지부 안을 거부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복지부 안이 수정 없이 공포될 경우 치과계 전 구성원을 아우르는 위원회를 구성, 전면적인 반대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임을 주장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