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치과의사회(이하 울산지부)의 3년을 책임질 수장으로 이태현 후보가 당선됐다. 이태현 차기회장 당선자는 ‘일하는 회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치협을 비롯해 전국 지부와의 협력 강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태현 신임회장은 울산지부 총무이사와 울산시 남구치과의사회 회장·부회장·감사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회무 경험으로 울산지부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Q. 당선 소감을 전하자면?
울산지부 회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하는 회장’이 되려고 한다. 울산지부 회원들의 권리와 이익, 울산 시민들의 구강보건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일할 생각이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쓴소리를 아낌없이 듣겠다. 조그마한 의견도 놓치지 않도록 항상 귀를 열고, 많이 행동하고 실천하는 일꾼이 되겠다. 항상 울산지부 회원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중점 추진사업은?
보다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지부 회비를 10% 줄이는 한편 각 구 학술대회를 적극 지원해 보수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 또한 불법 사무장 치과는 법적 고발을 원칙으로 불법광고, 불법협약, 불법덤핑에 대해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 특히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보험·세무·노무·경영세미나를 매달 개최할 생각이다.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에도 힘쓰는 회장이 되려고 한다. 오랜 우수반회 경험을 바탕으로 반회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치과계 현안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
뿐만 아니라 치협을 비롯해 전국 지부와 협력하겠다. 보험임플란트 공단부담금을 70%로 인상시키도록 노력하는 한편 1인 1개소법 사수와 의료민영화 저지를 반드시 지키겠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바른 치과전문의제도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Q. 치과계 현안 중 선결과제는?
불법광고, 불법덤핑, 과잉경쟁, 환자유인 등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일들이 치과계에 산적해 있다. 특히 치과의사 수급 문제와 스탭 구인난 등은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다. 이에 치협, 전국 지부 등과 협의해 치과대학 정원, 정원 외 입학 감축을 위해 힘쓰겠다. 또한 치위생과 입학정원의 확대와 간호조무사 치과 유입을 통해 구인난을 해결토록 노력하겠다.
Q. 울산지부 회원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알다시피 시국도, 치과계도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치과의사 수가 많다 보니 치과계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과잉경쟁, 수가 불법덤핑 등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치과의사들이 지켜야 될 윤리와 도덕성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기간 동안에도 치과대학을 찾아 예비 치의들을 위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치과의사로서 윤리와 사명감을 가장 강조했는데 단순히 진료만 하고 돈을 버는 치과의사가 아닌, 제대로 된 진료를 통해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높일 수 있는 게 치과의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찬 미래, 행복한 치과계를 만들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고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회장이 되겠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