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0.6℃
  • 대전 1.1℃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3.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8.9℃
  • 맑음강화 0.7℃
  • 구름많음보은 -2.6℃
  • 구름많음금산 0.8℃
  • 흐림강진군 3.4℃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구강질환 예방, 정책 지원 필요”

URL복사

국회 토론회, 보장성 강화·포괄적 치과의료체계 확립 주장도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 강석진(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이사장 나성식)는 지난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구강건강증진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강석진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예방 중심 구강건강관리 등을 위한 제도적,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동헌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의 ‘전신 및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자연치아 아끼기’를 발제로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됐다. 한동헌 교수는 구강건강 추세 및 중요성 등을 설명한 후 “국민들은 이미 ‘치과는 비싼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개별적 급여 확대로는 한국의 구강건강 및 치과의료체계가 갖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다. 개별 급여 항목을 확대하거나 급여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중앙부처의 구강전담부서가 부활한다 해도 현재 흩어져 있는 검진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야 구강전담부서가 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괄적인 치과의료체계 변화를 우선으로 예방 중심의 치과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공 치과의료체계 확충 등 공공 치과의료 개념의 근본적 성찰 △치과의사의 검진 영역 확대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 후에는 류인철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가 좌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고영민 원장(서울고치과), 서덕규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 한국경제신문 이지현 기자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서덕규 교수는 스케일링을 포함한 19세 이상 구강검진율이 30%도 되지 않는 점을 꼬집으며 △1년 2회 정기검진 무상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강건강 중요성의 근거 및 제도 마련 등을 제기했다.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는 구강보건 정책들을 총괄할 수 있는 구강전담부서 개설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스케일링 수진율이 저조한 점에 대해 치료 전 제대로 된 검사가 수반되지 못하는 현실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육안이 아닌 파노라마를 활용한 구강검진 등으로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신뢰도와 수진율을 향상시킬 계획임을 밝히며 “치협도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박상현 행정사무관은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예방 치료 중심, 의료전달체계 미비, 구강전담부서 개설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 개선 및 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