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장순희·이하 KORI)가 러시아치과교정연구회(회장 타티아나·이하 RORI)와 교육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ORI 장순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RORI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치과의사가 1주일간 진행되는 KORI 코스에 참가할 자격을 공식적으로 부여한다는 내용의 교육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RORI의 타티아나 회장은 2011년 12월부터 트위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정코스를 모스크바에서 운영하고 있다. 타티아나 회장과 KORI의 인연은 타티아나 회장이 모스크바치과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현지를 방문한 故 김일봉 박사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일봉 박사는 타티아나 회장과 동생인 닥터 까트리나를 여러 차례 한국으로 초청해 KORI 코스를 비롯한 다양한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까트리나 박사는 부산에 한동안 머물면서 임상지식을 익히기도 했다. 이후 타티아나 회장 자매는 모스크바에서 교정코스를 개설했고, KORI는 해당 코스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에 정식으로 RORI와 교육지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방문에는 장순희 회장을 비롯해 김재구 부회장, 이재민·김민정·위성준 회원 등도 함께해 1년 교육과정의 일환인 ‘비발치 2급 러시아인 부정교합환자’ 타이포돈트 코스에서 19명의 교육생에게 강의와 실습을 지도했다.
KORI 장순희 회장은 “김일봉 선생의 초청으로 모스크바에서 온 한국인 이민 3세 자매를 서울에서 처음 만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분들이 성장해 러시아의 교정을 이끌고 있다. 특히 러시아 교정 코스가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