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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치과계 큰어른을 떠나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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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원장(조성욱치과의원)/대한치과의사협회 감사

지난 7월 30일 갑작스런 비보(悲報)에 몇 번이나 다시 들여다보고 확인하였습니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잘못 전달되었을 것이라는 마음 한구석의 간절한 기대가 허물어져 갔습니다. 죄송스러운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몇 개월 전에 지인을 통해 김현기 前 감사님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일간 찾아뵙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르고 허무하게 영면의 길로 가실 줄 전혀 몰랐습니다.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뵙지 못한 저는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자신에게 엄격하셨던 김현기 감사님!


김현기 감사님은 치과의사로서 법리적으로 윤리적으로 지켜야 할 규범과 제도를 만들고, 고치기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입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안박 회장님 시절이었던 1993년에는 후생이사로 지부 회무에 입문하셨고, 이후 1999년에는 개원하셨던 종로구치과의사회에서 구회장으로 회원을 위해 봉사하셨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수구 회장님과 김성옥 회장님 재임 기간이었던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지부 감사직을 6년간 도맡으시면서 당시 지부 이사였던 저에게 회원들을 위한 회무, 사업, 정책에 임하는 원칙과 자세를 늘 설명하고 알려주셨던 매서우면서도 따뜻하셨던 감사님이십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원 조위금 및 지급규정에 큰 틀을 만들어 주신 감사님은 늘 ‘조위금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다기보다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남은 가족들의 정신적 박탈감과 허무함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한 것’, ‘당신을, 가족들을 사랑했던 이가 떠난 후 남겨준 작은 마음’이라고 하셨지요. 감사님의 배려심은 우리 모두가 항상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당시 법제이사였던 저와 여러 위원을 지도편달하시어 2000년대 초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던 내용과 한자 위주였던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칙의 전면개정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되셨습니다.

 

호방한 성품과 과감한 결단력을 겸비하신 감사님!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감사를 마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27대 이수구 집행부와 28대 김세영 집행부 감사로 활동하셨던 6년도 공사다망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 해법을 찾기 위해 많은 이해관계인과의 대화로 밤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자주 하셨지만, 형수님께서 늘 모시러 오셨던 부부 간의 사랑도 따뜻했던 감사님이셨습니다.

 

몇 년 전 형수님께서 영면하셨을 당시도 기억이 납니다. 감사님께서는 지인들의 장례식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석을 마다하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가장 사랑하셨던 아내의 상에는 지인들에게 부고 안내조차 하지 않고 형수님의 마지막 길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주고자 하셨던 분입니다.

 

어려운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을 보이셨던 김현기 감사님!


선배님께서 치과계를 위하여 살아오셨던 열정과 진정한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현기 前 감사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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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교사 흉기 피습사건’의 시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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