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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마나도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 작가 김성헌 원장(서울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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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의 흔적을 찾아 다함께 떠나요~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동작구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김성헌 원장(서울본치과)이 김선홍, 유강목 작가와 함께 소설 ‘마나도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를 최근 출간했다. 고려시대 몽고에 대항했던 결사대 삼별초의 흔적을 쫓고 있는 소설 ‘마나도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는 역사적 사실에 지리학적, 법치의학적, 유전학적 아이디어를 가미하며 상당한 속도감을 보이고 있다. 반응도 매우 좋아 출간 첫 주만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계문학전집을 출판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책을 쓰고 출판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김 원장의 꿈이 ‘마나도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로 결실을 맺었다.

 

Q. 어떻게 책을 쓰게 됐나?

아버지는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계문학전집을 출판했던 분이셨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게 됐는데, 언젠가는 책을 직접 쓰고 출판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독서클럽 활동을 이어가며 독서와 토론을 즐겨하고 있다. 공저자인 김선홍, 유강목 작가 역시 용산에서 같이 크고 자란 독서클럽 멤버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는 김선홍 작가가 이번 소설의 구심점이 되는 얘기를 들려줬고, 소설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3명이 의기투합했다. 각각 전문분야도 달라 인도네시아 현지사업가인 김선홍 작가는 마나도와 관련된 부분을, 이비인후과의사인 유강목 작가는 유전학적 부분을, 그리고 내가 치과의사이자 법치의학자로 등장하는 주인공 김 교수와 관련된 부분을 집필하게 됐다.

 

Q.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에 있는 마나도는 삼별초가 이곳에 정착하며 붙인 이름이 아닐까? 했던 것이 소설의 영감이 됐다. 실제로 수천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 섬을 뜻하는 ‘도(島)’라는 지명을 가진 섬은 마나도가 유일하다. 물론 인도네시아가 음만 따서 쓰는 용도로 로마자를 사용하고 있고 네덜란드 식민지배를 겪었던 만큼 마나도의 ‘도’가 섬을뜻하는지는 않겠지만, 아직도 이 지명이 사용된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마나도 현지 사람의 생김새와 식문화가 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이 소설을 관통하는 큰 축이라 하겠다.

 

여기에 허구의 인물 아사코와 그녀의 죽음을 파헤치는 법치의학자 김 교수를 등장시켜 소설적 재미를 가미했다. 아사코 역시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영화감독으로 활약했던 실존인물 허영 감독의 손녀라는 설정으로 역사적 사실감을 더했다.

 

Q.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혔으면 하는가?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우리가 지난 과거의 치욕을 기억하고, 앞으로 후손들에게 펼쳐질 미래의 역사 속에, 현재 우리는 항상 깨어 있는 역사의식과 교육이 있어야 한다. 모쪼록 이 소설을 통해 삼별초에 대한 다각적인 역사적 관점과 행방 후 한일관계의 아픈 흑역사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고, 힘을 가진 자들이 부정부패를 통해 국가적 이익이 아닌 정파적, 개별주체의 이익만을 추구했던 과오의 역사가 앞으로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재 9월을 목표로 ‘마나도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 2부를 집필 중이다. 3부까지의 플롯은 이미 다정해져 있는데, 이 소설을 2부에서 끝낼지 3부까지 끌고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다들 생업이 있어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소설 ‘마나도 삼별초의 마지막 항해’는 이과생들이 쓴 소설이다. 프로작가는 아닌 만큼 세심한 심리묘사는 없다. 반면 서사적인 부분은 매우 매끄럽게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과생들이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논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없다. 특히 치과의사들이 읽으면 더욱 흥미를 느낄만한 부분도 있으니 부담 없이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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