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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치과 일일 방문환자 20명 이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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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 회원 치과 경영실태조사
일일 신환 4명 이하 ‘91.4%’, 전체 평균 2.9명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본지는 지난호(958호 3월 14일자)에 이어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지부) 회원제안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응호·이하 특위)가 병·의원컨설팅 전문회사인 (주)엠디캠퍼스와 함께 진행한 ‘치과병·의원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보다 면밀히 다뤄본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월 21일까지 82일간 서울지부 25개 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회람 및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에는 서울지부 회원 35.3%, 총 1,678명(남자 1,355명/여자 323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별로 51~60세가 596명으로 가장 많았고 41~50세가 548명으로, 41~60세가 응답자 중 68%이상을 차지했다. 조사자 중 약 80%가 11년 이상의 개원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치과전용면적은 31~50평 규모가 4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30평이 31.5%였다. 보유 체어 숫자는 4~5대가 42.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치과 환자 감소세 확연해
이번 실태조사결과 응답자의 69.2%가 전년 대비 순수익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반대로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9.4%에 그쳤다. 특히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주변 치과 증가’를 꼽는 이가 43.6%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증가를 원인으로 꼽는 응답자는 기타의견을 제외하면 두 번째로 높은 20.5%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치과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치과 방문 환자 수 현황은 어떨까? 이번 조사에서는 일일 치과방문 환자 수와 하루 평균 신규환자 수에 대해 물었다.

 

먼저 ‘치과 일일 환자 수는 평균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7%가 20명 이하라고 답했다. △21~40명은 30.5% △41~60명 4.0% △61~80명 1.4% △81명 이상 1.4% 로 각각 응답했다. 환자 수 조사에서 응답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41~50세가 가장 많은 환자를 진료했으며, 개원연차가 길수록, 체어 수가 많을수록 1일 평균 환자 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환자(이하 신환) 수도 파악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91.4%가 1일 평균 ‘1~4명’의 신환을 보고 있다고 답해, 동네치과 신환 발생률이 절대적으로 낮다는 현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 △5~7명 6.5% △8~10명 1.1% △11~15명 0.7% △16명 이상 0.2%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전체 평균 신환 수는 2.9명으로 파악됐다.

 

일일 방문환자 수와 마찬가지로, 대표자의 연령이 41~50세에 해당하는 치과가 가장 많은 신규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원연차가 길수록, 체어 수가 많을수록 1일 평균 신환 수는 높게 나타났다.

 

30%가 매출대비 건보비율 41% 이상 차지
이번 치과 경영실태조사에서는 치과 매출을 구성하는 세부 사항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지속적인 치과 보장성 확대로 치과에서 차지하는 건강보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조사에서는 ‘신고 매출 대비 보험 매출의 구성비율’을 물었다. 이에 전체 응답자 중 32.8%가 전체 신고매출 중 건강보험 비율이 ‘30%이하’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건보 비율이 31~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9.6%에 달했다. 이 밖에 △41~50%가 13.2% △51% 이상이 15.7% △모른다가 8.8%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치과의원 요양급여비용을 기준으로 보험진료의 구성비율은 평균 22.5%였다. 이번 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신고매출 중 건강보험 비율이 51%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15.7%로 집계됐고, 응답자의 약 30%가 건강보험 매출 비율이 4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치과급여 비중의 증가를 실감할 수 있다.

 

조사결과 특이점은 응답자의 나이가 적을수록 건강보험진료의 구성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서울지부 박찬경 정책이사는 “치과 보험진료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는 비급여 부문이 급여로 전환된 효과이지 치과전체 파이 확대로 직결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라며 “앞서 살폈듯이 일선 치과 대부분 ‘수익 감소’를 체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치과 종사 직원 ‘2~4명’ 가장 많아

치과 개원가의 구인난은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선 개원가에서는 지부와 협회 차원의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치과 노무 관련 현황도 파악했다. 조사결과 치과의 평균 직원 수를 살펴보면, 2~4명이 6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5~10명이 20.1% △2명 미만 12.8% △11명 이상 4.2%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의 나이 51~60세가 가장 많은 고용비율을 차지했고, 개원연차가 길수록 평균 직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근무시간은 어떻게 될까. 조사에서는 ‘주 30~40시간’이 70.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주 40~50시간’이 23.6%를 차지했다. 따라서 ‘주 30~50시간’이 전체 94.3%로, 대다수 치과가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하는 등 준법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월차를 제외한 직원 ‘휴가일’ 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7%가 ‘3~5일’의 휴가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8일이 20.5%로 뒤를 이었다. 연·월차를 제외하고 9일 이상 휴가를 주고 있는 치과도 18%에 달했다. 올해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직원들의 연·월차가 공휴일로 대체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휴가 일수를 책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60.1%가 ‘은퇴를 희망하는 시기’에 대해 ‘66세 이후’를 꼽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은퇴 시기를 더 늦게 계획하고 있고, 체어 수가 많을수록, 직원 수가 많을수록 빠른 은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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