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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이 설암의 원인? 치과교정학회 정면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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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에 항의 및 기사 수정 요청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치아교정이 설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식의 보도에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승학·이하 교정학회)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교정학회의 항의 및 기사 수정 요청으로 현재 해당기사의 제목은 바뀐 상태다.

 

최근 한 매체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 트롯’ 출신의 가수 정미애가 돌연 활동을 중단한 원인이 설암이었다는 내용을 전하며 설암의 발생빈도와 원인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설암의 주된 원인으로 흡연과 음주, 유전적 요인을 지목하면서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혀를 깨무는 습관이나 치아교정 등 혀를 자극하는 요인도 설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기사는 다양한 발병원인 중 치아교정만을 제목에 포함시켜 마치 치아교정이 설암의 주된 원인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치아교정이 설암의 주된 발병원인일까? 치과계는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연세치대 교정과 차정열 교수는 “구강 내 점막에 장기간 접촉되는 교정장치, 즉 브라켓은 감작시험, 세포독성시험뿐 아니라 유전독성시험 등을 통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유전독성시험은 DNA나 염색체의 형태적 변화와 기능적 이상을 관찰해 암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전문시험이다. 따라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교정장치가 설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근거는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암환자에서 교정치료 과거력의 빈도를 조사한 연구가 있으나 정상군에 대한 교정치료 빈도를 함께 제시하지 않아 연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오히려 설암환자는 수술 후 혀의 체적감소로 심한 부정교합이나 기능상실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교합 유지를 목적으로 교정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설암환자에서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정학회 김영석 홍보이사는 “치아교정이 설암의 원인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 교정학회를 비롯한 수많은 치과의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정보를 침소봉대해 보도하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교정학회는 치아교정, 더 나아가 치과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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