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 100여 명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간호단독법·면허강탈법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단체 기수 입장으로 시작을 알린 집회는 구호 제창, 항의 서한 제출, 결의문 및 연대사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단식 농성 중이던 치협 박태근 협회장과 의협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일방적인 입법 절차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13개 단체를 대표해 더불어민주당에 항의 서한을 전달키도 했다.
치협 홍수연 부회장은 의협 박명하 비대위원장,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과 함께 연단에 올라 구호를 제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박태근 회장은 투쟁사를 낭독했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오늘로 단식 7일째다. 의료인 면허박탈법과 간호법 폐기에 온힘을 다하고자 여기 모였다”며 “치협 회장으로서 의료인 면허취소법 때문에 생존권을 박탈당할 수 있는 선후배 동료 의료인들을 위해 남은 힘을 다하겠다. 두 법안을 강행하는 민주당을 규탄하고,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와 비대위가 함께 하면 의료인 면허박탈법, 간호법을 폐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위헌적이며 의료인을 탄압해 필수의료를 붕괴시킬 면허강탈법 폐기 △더불어민주당의 의료 악법 강행 행태 중단 등을 요구하며 끝까지 입법 저지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4대 의료악법 강행에 맞서 저항했던 의사들에게 앙심을 품고 의사들을 탄압하기 위해 의료인 면허강탈법을 발의해 모든 의료인의 손발을 묶으려 한다”며 “간호사 특혜법과 면허강탈법이 제정되면 대한민국 보건의료시스템은 회복할 수 없이 붕괴되고, 모든 국민적 피해에 대한 책임은 국회 다수 의석을 믿고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