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요르단 치과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플란트와 투명교정 등 치과시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국내 치과산업의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한국 치과산업에 대한 요르단 현지의 평가가 매우 좋은 것도 향후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요르단 암만무역관의 보고서를 인용한 요르단 치과기자재 시장 동향을 지난 7월 9일 공개했다. Statista에 따르면 요르단의 치과기자재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 8.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와 요르단 내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
△치과용 방사선 장치 △치과용 레이저 △유니트체어 등 치과장비를 비롯해 임플란트, 크라운, 브릿지와 같은 치과재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해 의료관광객이 찾는 시술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브라켓과 투명교정장치를 사용한 치아교정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요르단 치과기자재 수입은 2018년 565만8,610달러에서 2023년 876만8,040달러로 연평균 9.2% 성장했다. 중국은 2020년부터 치과기자재 수입상대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특히 2022년에는 106만2,000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중국(227만5,000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2023년 26만2,000달러로 75% 급감하며 10위로 밀려났다.
코트라는 수출급감 이유를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한국 치과산업에 대한 현지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암만무역관이 실시한 현지 유통사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평판은 매우 좋으며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간주된다 △한국 브랜드는 고품질의 혁신적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 등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코트라는 “요르단 치과기자재 시장은 인근 국가의 전쟁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 치과진료소 및 의사 수 증가,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 추진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또는 합작 투자를 통해 요르단 진출을 꾀할 수 있다. 특히 치아미백, 치아교정, 임플란트 시술 등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국내 기업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